2
부산메디클럽

‘트럼프 포비아’ 속 산타랠리 기대감 뚝

1~11월 코스피 수익률 -7.51%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4-12-02 18:26:13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대 성장률 전망·수출둔화 등
- 불확실성 큰 한국 경기 방향성
- 12월 반등 기대하기는 어려워

코스피가 2500선을 내주며 11월을 마감하자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진다. 통상 12월은 증시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올해는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외국인 이탈과 트럼프 불확실성까지 겹쳐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코스피는 2655.28에서 2455.91로 199.37포인트 하락해 -7.5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1~10월 수익률은 -3.73%였으나 지난달 ‘트럼프 포비아’에 증시가 크게 휘청이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코스피의 12월 수익률을 보면 ▷2019년 5.25% ▷2020년 10.89% ▷2021년 4.88% ▷2022년 -9.55% ▷2023년 4.73%로 다섯 번 중 네 번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승 랠리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그간 12월 수익률은 같은 해 1~11월 시장 분위기의 연장선상에서 정해지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12월 코스피 수익률이 플러스였던 4개년 중 3개년은 1~11월 수익률 역시 플러스로 장 분위기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연도별 1~11월 수익률을 보면 2019년은 2.3%, 2020년과 2023년은 각각 17.91%와 13.36%를 기록했다. 2022년도 1~11월 수익률이 -16.96%로 12월(-9.55%)과 방향이 일치했다. 반면 2021년의 1~11월 수익률은 -1.2%인데 12월 수익률이 4.88%로 분위기가 반전돼 예외적인 사례가 됐다. 하지만 올해는 이 같은 예외적인 반전을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당시는 연말로 갈수록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상당 부분 뒷받침해줬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2021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11월과 12월 각각 2조5787억 원, 3조3525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올해는 외국인이 8~11월 4개월 동안 매도 우위를 지속했다. 9월(7조972억 원)보다 11월(4조3000억 원)은 순매도 규모가 줄었으나, 절대적인 규모는 큰 편이다.

박승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13년 이후 11년 동안 1~11월과 12월의 코스피 등락률을 비교할 때 부호가 달랐던 적은 네 번에 불과했다. 국내 주식시장의 연말 랠리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 랠리를 주장하는 논리는 연중 한국 주식시장이 부진했으니 연말에 리밸런싱 과정에서 매수가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에 기반한 것 같다”며 “하지만 12월 수익률을 결정하는 것은 리밸런싱 수급이 아니라 한국 경기의 방향성이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로 제시했고, 경기 부진의 주원인인 수출 둔화세가 일시적 요인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에 기반해 쉽게 개선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는커녕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것도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의 조정 흐름이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추진될 각종 정책 불확실성 리스크가 해소되거나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실시와 같은 모멘텀이 가시화돼야 국내 경기와 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이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증시 소외 현상의 이유로 ▷높은 제조업 비중과 수출 의존도 ▷심각한 내수 부진 ▷인공지능(AI) 사이클로부터의 제한적인 수혜 ▷중국 리스크 ▷국내 자금의 해외 이탈 가속화 ▷국내 성장 및 산업 정책의 부재 등을 꼽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3. 3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4. 4[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5. 5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6. 6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7. 7[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8. 8[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9. 9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10. 10"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3. 3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4. 4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4. 4"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5. 5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6. 6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7. 7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3. 3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4. 4[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5. 5“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6. 6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7. 7“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8. 8“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9. 9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2. 2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3. 3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4. 4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5. 5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6. 6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7. 7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8. 8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9. 9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10. 10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