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도시공사 고위직, 또 관료 출신 러시?

신창호 사장 이어 기획본부장도 市 퇴직 인사 출신 내정설 파다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4-11-11 19:16:47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내부승진·외부영입 시도 물거품
- 조직혁신 외면… 직원 사기 저하

부산시 산하 핵심 공공기관인 부산도시공사 주요 임원자리가 시 퇴직 인사 출신으로 채워질 전망이어서 조직혁신을 외면하고 직원 사기를 꺾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시의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신임 사장에 신창호 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이 내정(국제신문 지난 4일 자 2면 보도)된데 이어 공모가 진행 중인 기획경영본부장 등에도 시 출신 공무원이 올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부산도시공사 사옥.
부산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오는 22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부산도시공사 사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날 시의회는 경영·정책이해 능력, 도덕성, 자질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지난 10월 말부터 진행된 사장 공모에는 정치권 인사와 대학 교수, 민간업체 임직원 등 9명이 접수해 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쳤다. 공사 안팎에서는 심각한 침체를 겪는 지역 건설업계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성이 있는 인물이 신임 사장에 적합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공모 전부터 공사 안팎에서는 시 고위직 공무원 출신이 임명될 것이라는 얘기가 많았고 결국 부산시는 시 고위직 공무원인 신창호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1991년 설립된 부산도시공사의 사장 13명 중 시 고위 공무원 출신이 9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현 김용학 사장을 비롯한 외부 인사는 3명, 내부 승진은 1명에 그쳤다. 특히 2018년 이후 내부 승진 및 외부 인사 영입을 연달아 추진, 변화를 꾀했지만 퇴직 공무원 자리로 다시 돌아간 것이다.

공사 내부에서는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되는 박수생 기획경영본부장 후임 공모에도 시 출신 공무원이 올 것으로 본다. 한해 예산만 1조3000억 원이 넘는 공사 살림을 책임지는 기획경영본부장은 그동안 관행처럼 시 출신 인사로 채워졌다.

임원추천위원회는 기획경영본부장 자격요건으로 ▷상장법인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과 관련분야에 전문적인 능력이 있는 자 ▷공무원으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 ▷도시개발·건설 및 부동산 등 관련 기관(공공기관 지방공기업 등)에서 15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 ▷확고한 개혁 의지와 비전 제시로 경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자 등을 제시했으나 이번에도 여전히 시 출신 인사로 채워질 전망이다.

조직 혁신을 위해 최근 신설된 공간조성본부장도 공모를 진행하는 대신 시 공무원 파견 형식으로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월에는 신임 도시창조본부장(현 전략사업본부장)에 이상용 시 도시계획과장을 임용한 바 있다. 전체 4개 본부장 자리 중 임원 자리인 3곳 모두 시 퇴직 인사들로 채워지는 셈이다.

공사 관계자는 “조직의 발전을 위해 능력 있는 외부인사 채용 공모가 아닌 시 출신 공무원의 자리 만들기 차원의 공모로 전락했다는 지역사회의 비판이 많다. 공사가 설립된 지 30년이 넘었지만 내부 출신이 임원에 오르는 사례가 없어 직원 사기가 많이 꺾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6. 6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7. 7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8. 8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9. 9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10. 10‘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7. 7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10. 10[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7. 7“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8. 8“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9. 9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6. 6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7. 7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8. 8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9. 9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10. 10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