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韓 역대급 대미 흑자에…美 가스·원유 수입 확대 검토

트럼프 취임 이후 통상압력 우려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대선 승리를 선언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 전문가 “경제안보·실익 챙길 것”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한국의 ‘역대급 대미 무역흑자’를 문제 삼아 취임 이후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대미 무역수지 균형’ 차원에서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10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공공·민간 차원에서 미국산 원유와 가스 등의 수입을 늘릴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트럼프 신정부가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를 빌미로 통상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조처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간 대미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444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1~9월 흑자액도 이미 399억 달러에 달해 연간 최대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원유·가스 등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확대하면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경제 공약인 ‘화석 경제 부활’을 뒷받침한다는 측면에서 미국 신정부로부터 환영받을 가능성이 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에너지 강국이 돼 큰돈을 벌어들일 것”이라면서 석유를 2, 3배 수준으로 증산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 가중, 미국산 에너지 가격 하락 전망 등 제반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미국산 에너지 구매 확대로 대미 관계 관리를 넘어 경제안보 강화와 경제적 실익까지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고 본다.

무역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국은 전체 원유와 가스 중 각각 13.5%, 11.6%를 미국에서 들여왔다. 지난해 기준 미국은 우리나라의 2위 원유 도입국이자 4위 가스 도입국이다.

반면 트럼프 1기 행정부 출범 직전인 2016년 한국의 미국산 원유와 가스 수입 비중은 각각 0.2%, 0.1%에 불과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기(2017~2021년)를 거치면서 미국산 원유·가스 도입 비중이 상당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의 ‘역할’이 업계에서 주목받는다. 현재 가스공사는 가스 도입선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국제 가스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국내 탄소중립 전환 속도 등 상황에 따라 국내 수요가 빠르게 감소할 수 있어 수요와 시황 변화에 유연한 대응 역량을 갖출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업계에서는 가스 도입선 선택을 위한 일정한 여지가 있는 가스공사가 2028년 이후 도입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추가 장기계약 입찰에서 미국산 가스 도입을 결정할 것인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정부 안팎에서는 한국이 선제적 무역 수지 관리 메시지를 발신함으로써 트럼프 신정부의 ‘무역전쟁 표적’이 되는 것을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4. 4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5. 5‘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6. 6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7. 7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8. 8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9. 9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10. 10태풍 ‘참피’ 위력 실감
  1. 1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2. 2‘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3. 3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4. 4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5. 5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6. 6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7. 7[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8. 8‘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9. 9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10. 10북한군 자주포, 韓 카메라에 찍힐만큼 가까이 배치 …접경지 긴장고조
  1. 1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2. 2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3. 3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4. 4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5. 5“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6. 6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7. 7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0. 10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6. 6[한 손 뉴스] ‘부캉이 이모티콘’ 나왔다…부산시, 선착순 무료배포
  7. 7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8. 8생굴의 계절…통영굴수협 초매식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10. 10수로입구서 사라졌던 부캉이,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종합)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3. 3‘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4. 4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5. 5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6. 6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9. 9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10. 10‘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