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금감원 ‘고려아연 유증’ 조사 착수

공개매수·유증 동시계획은 불법, 최윤범 회장 조사 가능성 주목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금융당국이 고려아연 유상증자 관련 부정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했다. 자사주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계획을 동시에 세운 것 아니냐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사실로 확인되면 금감원의 칼 끝은 최윤범 회장을 향할 것으로 관측된다.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주관사이자 유상증자 모집주선인인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를 통해 자사주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관련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금감원은 고려아연 이사회가 공개매수로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면서 이를 유상증자로 상환할 것이라는 계획을 함께 세웠다면 부정거래에 해당한다고 본다.

금감원은 우선 자사주 공개매수 종료(지난달 23일) 이후 유상증자 공시(30일 오전)까지 만 4영업일 동안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과 내부 승인, 법률 자문, 증권신고서 작성 등이 불가능한 일정이라고 판단한다. 이 같은 업무 집행은 통상 1, 2개월이 걸린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전 계획이 없었다면 상식적으로 어려운 일정이고, 미래에셋증권 역시 이를 몰랐을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검사와 조사를 통해 일정 관련 타임라인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정거래 혐의가 파악되면 조사 대상은 자연스레 이사회 의장인 최윤범 회장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사전에 계획했다면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최윤범 고려아연 이사회 의장의 지시 혹은 결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수사기관에 빠르게 이첩할 예정인데, 최윤범 회장 역시 조사대상 및 검찰 통보대상에 오를 수 있다.

고려아연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게 된 배경 중 하나로 밝힌 유동주식 수 감소에 따른 상장폐지 위험을 둘러싼 말 바꾸기도 의혹을 키운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11일 공시한 자사주 공개매수 정정신고서 내 ‘증권시장에서 공개매수 대상 주식 등이 공개매수 이후에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항목에 “해당사항 없다”고 기재했다. 공개매수로 인해 시장에서 거래되는 유동주식 수가 감소하면 한국거래소 상장 규정상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할 가능성이 커지는데, 이러한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반면 공개매수 종료 이후인 지난달 30일 공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서는 회사위험 중 경영권 분쟁 위험 다음으로 상장폐지 위험을 언급하며 “관리종목 또는 상장폐지 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며 입장을 180도 바꿨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3. 3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4. 4‘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5. 5[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6. 6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9. 9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10. 10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6. 6‘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7. 7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8. 8[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9. 9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10. 10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3. 3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4. 4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5. 5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6. 6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7. 7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8. 8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9. 9부산과학기술협의회·CTO평의회 역량 확대
  10. 10부산銀 센텀센터, 스타트업 지원 거점화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9일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6. 6‘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7. 7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8. 8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9. 9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10. 10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