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와 CJ대한통운이 미국에 우리나라 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는 민관 합작 물류 기반 시설을 세운다. 국내 기업의 물류비 절감 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3일 해양수산부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엘우드에서 해진공과 CJ대한통운이 해외 공동 물류센터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시설의 규모는 건물 10만2775㎡(3만1089평), 부지 29만5390㎡(8만9355평)다. 자율주행 로봇, 무인지게차 등 최신 운영 체계와 최첨단 자동화 설비가 들어선다. 본격 운영 시기는 2026년 상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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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일리노이주 엘우드에 들어설 해외 공동 물류센터 조감도. 해양수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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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현지 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엘우드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CJ대한통운 관계자들이 해외 공동 물류센터 착공식을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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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우드는 북미 최대 철도 회사인 ‘유니언 퍼시픽 철도’와 ‘BNSF 철도’의 터미널이 인접해 있는 미국 내륙 물류의 중심지다. 도로, 철도, 항공교통이 우수해 미국 전역에 이틀 내 화물 운송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이용 수요도 높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 업체들은 현지 물류센터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비용 부담이 컸다.
이에 해수부는 안정적인 해외 물류 기반 확보로 우리나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엘우드에 물류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진공과 CJ대한통운은 지난 2월 현지에서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 이 시설은 CJ로지스틱스가 장기 임대해 운영한다. 앞으로 국내 중견·중소 수출기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진공과 CJ대한통운은 향후 미국 일리노이의 데스 플레인스와 뉴저지의 시카우커스에도 추가로 물류센터를 만들 계획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 해수부는 미국 내륙 물류기지 건설의 타당성 검토 지원, 금융지원 방안 협의 등 관계 기관 간 협업 체계를 마련했다.
현재 해수부는 해외 물류 공급망이 급속하게 재편되는 점을 고려해 전 세계에 관련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지금까지 건설된 해외 물류센터는 인도네시아 자바(프로볼링고·수라바야),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페인 바르셀로나, 미국 LA 등 총 5곳이다. 부산항만공사(BPA)가 모든 곳에 사업 주체로 참여하고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물류센터 착공을 통해 미국 서부에 이어 중부 지역에도 우리 기업이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관련 펀드 조성을 비롯한 다양한 해외 물류 시장 개척 지원 사업을 추진, 2027년까지 민관합작 시설을 11곳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