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市금고 ‘삼국지’ 부산은행 웃었다

24년 만에 경쟁입찰 결과, 경험 앞세워 주금고 수성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금고도 KB국민銀 유지
- 15조대 예산 4년간 관리

24년 만의 경쟁입찰로 열기가 뜨거웠던 부산시 주금고 쟁탈전이 BNK부산은행의 ‘수성’으로 종결됐다.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이 가세하며 ‘3파전’으로 치러진 이번 시금고 경쟁은 일찍부터 ‘지역은행 대 시중·국책은행’으로 구도가 만들어지면서 금융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산 남구 문현동 국제금융단지에 있는 BNK부산은행 본점 건물 전경. 국제신문DB
24일 부산시는 부산 해운대구 아르피나에서 ‘시금고 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주금고에 BNK부산은행을, 부금고에 KB국민은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의에서는 주금고에 부산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부금고에 국민은행 기업은행 관계자가 참석해 앞서 제출한 제안서를 바탕으로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시의원과 교수, 회계사 등 10여 명의 심의위원은 ▷금융기관 신용도 ▷대출 및 예금금리 ▷지역주민의 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 능력 ▷지역사회 기여 및 협력사업, 지역재투자 실적 등을 평가하고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결과적으로 현재 주·부금고를 관리하는 두 은행은 나란히 자리를 지키고, 첫 도전장을 낸 기업은행은 고배를 마시게 됐다. 부산은행은 2001년부터, 국민은행은 2012년부터 각각 주·부금고를 운영 중이다. 두 은행은 내년 1월 1일부터 4년 더 부산시 금고를 맡게 된다. 주금고는 통상 한 해 예산의 70%가량인 일반회계와 19개 기금을, 부금고는 나머지 30%가량인 14개 특별회계 예산을 관리하게 된다. 올해 부산시 예산 규모는 15조6998억 원이다.

올해 부산 시금고 선정은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관전 포인트는 오랜 기간 주금고를 독식했던 부산은행의 수성 여부. 수도권 포화로 시중은행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공격적인 지방 영업에 나서면서 부산 지역은행마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쏟아져 나왔다. 여기에 24년 만의 경쟁 입찰, 전례 없는 ‘3파전’, 지역은행 대 시중·국책은행 구도 등이 맞물려 일찍부터 과열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를 딛고 부산은행의 안정적인 시금고 운영 경험, 지역주민의 이용 편의성과 지역사회 기여도, 지역 재투자 실적 등이 심사위원의 좋은 평가를 받고 사수에 성공했다.

부산은행이 이번엔 시금고 열쇠를 지켰지만 이번 입찰을 통해 시중·국책은행의 지방금고를 향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부산은행으로서는 예전처럼 안심할 수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중·국책은행이 다음 입찰이 있을 4년 뒤를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수도권을 벗어나 시중은행의 지방 영업 확장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여기에 국책은행까지 수익성을 이유로 가세하면서 부산은행을 비롯한 지역은행의 고심은 갈수록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3. 3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9. 9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속보]李대통령, 사랑제일교회 향해 “버티면 된다는 건 세상에 없어”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3. 3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6. 6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7. 7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4일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6. 6“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7. 7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8. 8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9. 9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10. 10“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4. 4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