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더는 못 미뤄” 적기 개항 최우선 판단에 전환

가덕신공항 공사 수의계약으로 첫발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장호정 기자 안세희 기자
  •  |   입력 : 2024-09-12 18:46:08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부 대형국책사업 경쟁입찰 고수하다
- 일정 줄지연 우려한 듯…지역사회 “환영”

정부가 12일 가덕도신공항 부지 공사를 맡을 사업자 선정 방식을 애초 경쟁입찰에서 수의계약으로 바꾸기로 한 것은 2029년 12월 말 적기 개항을 하려면 더 이상의 시간 낭비가 없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국제신문 DB
그동안 국토교통부는 10조530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 수의계약을 통해 진행된 적이 없다는 이유로 계속 경쟁입찰 원칙을 고수했다. 나중에 제기될지도 모를 특혜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국토부는 지난 5일 4차 ‘참가 자격 사전 적격심사’(PQ) 입찰도 현대건설 연합체(컨소시엄)의 단독 응찰로 유찰되자 지난 6일 전문가 자문회의, 11일 항공정책위원회 심의회의를 잇따라 열어 사업자 선정 방식 변경 검토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들은 국토부가 경쟁입찰 대신 수의계약을 선택하도록 자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 4차 입찰 때는 이전과 다른 조건(공사기간 6→7년 및 설계기간 10→12개월 연장·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개사 중 공동도급 범위 2개사에서 3개사로 확대)이 제시됐음에도 유찰된 점으로 미뤄볼 때 이제는 수의계약밖에 선택지가 없다는 주장이 대세를 이뤘다.

국토부의 사업자 선정 방식 변경에는 기존 방침 고수가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연관된 모든 일정을 어긋나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완공이 늦어지면 국가 균형발전을 꾀하고자 가덕도신공항을 2029년 12월 말까지 건설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원천적으로 무산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포화, 지역 국제선 수요의 증가 추세 등을 고려할 때 더 이상의 일정 지연은 국가 전체 항공교통망의 원활한 운영을 가로막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게 된다. 아울러 여객터미널 건립, 접근철도 및 도로 건설 등 현재 추진 중인 여러 사업에도 지장을 줄 수밖에 없다. 이에 국토부는 경쟁입찰 포기를 확정했다. 일부에서는 4차 입찰마저 무산됐기 때문에 수의계약을 할 명분이 축적된 것도 이번 결정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분석했다.

수의계약 전환 방침이 전해지자 지역사회는 당연하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결정으로 가덕도신공항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고, 공사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말끔히 씻게 됐다”며 “순조롭게 계약이 진행돼 2029년 말 개항이라는 목표가 달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부산시건설협회 측은 “최대한 빨리 수의계약 절차를 진행해 신공항이 적기 개항할 수 있도록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 연합체에 참여하는 부산의 한 건설사 임원은 “수의계약을 하더라도 착공까지는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많기 때문에 후속 절차를 서둘러 진행해 공기를 단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시민단체도 국토부의 결정을 반겼다. 가덕도신공항의 조속한 계약 체결을 촉구해 왔던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이지후 상임대표는 “수의계약이 불가피한 결정이지만 이에 따른 특혜 시비 등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지역업체가 많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며 “공기 단축을 위한 신공법 적용, 부울경 기업 20% 이상 참여, 2029년 적기 개항을 위한 패스트트랙 등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내용을 계약서에 명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4. 4HMM, 본사 부산 이전…120명 업무 시작
  5. 5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6. 6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부산~마닐라 하늘길 넓어진다…‘부산앓이’ 필리핀에도
  9. 9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0. 10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1. 1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2. 2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속보] 민주, '신천지 당원 가입 정황' 공식 확인
  5. 5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대 대비하는 부산과 동남권 미래 함께 열어가야"
  6. 6[속보]李대통령-트럼프 골프 라운딩?…靑 ‘한미정상 골프회동’ 대비 TF 구성
  7. 7[뭐라노] 금메달을 향한 두 가지 시선
  8. 8강경화 “한미 정보공유 제한, 풀기 어려운 현안…백악관 소통도 한계”
  9. 9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10. 10“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1. 1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2. 2HMM, 본사 부산 이전…120명 업무 시작
  3. 3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4. 4부산~마닐라 하늘길 넓어진다…‘부산앓이’ 필리핀에도
  5. 5올해 쌀 6만6000t 남아돈다… 농식품부, 대책 마련 나서
  6. 6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7. 7“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8. 8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9. 9국세청 '체납관리단' 실적 보니…절반은 100만원 미만 소액체납
  10. 10코스피 급락…2달만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5. 5남해 대장군지, 삼별초 이전 ‘위계 높은 건물지’ 확인
  6. 6김지용 중수청장 후보 “임은정 공개 비판,부적절 행위”
  7. 7홈플러스 인천 구월점서 칼부림 신고…6∼8명 부상
  8. 8‘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3. 3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4. 4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5. 5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6. 6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7. 7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8. 8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9. 9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10. 10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