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신항시설관리 첫 민간업체 선정 ‘후폭풍’

기존 업무담당 비영리 법인 노조, 고용불안 우려 입찰 무효소 제기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4-08-08 19:20:12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BPA “직원 100% 포괄 승계
-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 순조”

부산항 신항 시설 관리업무를 항만관리법인이 아닌 민간업체가 처음 담당하게 됐다. 지금까지 업무를 담당해 온 신항시설관리센터 직원들은 ‘고용 불안’을 우려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부산항시설관리센터와 신항시설관리센터는 부산항 시설 관리를 위해 설립된 해양수산부 산하 비영리 항만관리법인이다.

8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부산항신항시설관리센터 노동조합은 지난 5일 신항 항만시설 관리운영 용역’ 입찰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낸 데 이어 ‘입찰 무효 소송’ 제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는 부산항만공사(BPA)가 지난달 이 용역을 경쟁 입찰로 진행했고 민간업체인 A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A 사는 2028년 12월 31일까지 4년 5개월간 총 500억 원을 받고 신항 시설관리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신항시설관리센터와 노조 측은 “향후 임금 삭감과 구조조정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지금까지 부산항 시설 관리는 부산항시설관리센터(북항 담당)와 신항시설관리센터(신항 담당)가 각각 수의계약(제한 경쟁입찰) 형태로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법령 위반 사실이 지적(국제신문 지난해 10월 20일 보도)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BPA는 ‘수의계약 대상 회사의 임원이 2년 내 공사 퇴직 직원이면 계약할 수 없다’는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계약사무규칙(제8조)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부산항시설관리센터는 2017년부터, 신항시설관리센터는 설립해인 2020년부터 BPA 출신이 임원이 본부장을 맡고 있다.

BPA는 국감 지적 및 내부 감사 결과, 외부 이의제기 등으로 더는 수의계약 입찰을 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BPA는 앞선 지난 5월 이 입찰을 제한 경쟁입찰로 공고했으나 외부의 이의제기가 접수됐고 ‘제한 경쟁입찰방식이 적합하지 않다’는 해양수산부의 유권해석을 받아 지난달 경쟁 입찰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BPA 신항지사 관계자는 “신항시설관리센터도 경쟁 입찰에 참여했지만 점수가 부족해 최종 선정되지 못했다”며 “우선협상대상자와 순조롭게 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입찰 조건에 직원(100명)의 100% 포괄 승계가 포함돼 있어 우려만큼 고용이 불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항시설관리센터와 노조 측은 “국감 지적 사항의 핵심이 BPA 직원의 재취업 사례인데 되려 센터를 없애버리는 식으로 처리했다”고 주장한다. 신항시설관리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말까지 BPA 측이 수의계약으로 진행될 테니 자정 궐기대회 개최, 반성문 제출 및 인적 쇄신안 수립 등을 진행하라고 간접적으로 요구해 모두 수행했다. 그런데 지난달 느닷없이 경쟁 입찰로 전환해 입찰 준비할 시간도 없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4. 4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5. 5[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6. 6[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9. 9'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10. 10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1. 1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2. 2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3. 3[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4. 4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5. 5李대통령 “‘국무회의 공개라 말 못한다’는 거짓말…이해 안 돼”
  6. 6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7. 7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8. 8[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9. 9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2. 2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3. 3롯데 ‘러브 패밀리 페스티벌’ 부산서 첫 개최
  4. 4[속보] ‘부캉이’ 오른쪽 지느러미 상처 관찰…출혈은 없어
  5. 5효성중공업, 창원 초고압차단기 신공장 준공…AI 전방수요 폭증 영향
  6. 6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가덕도신공항 우선시공분 11월 초 착공 ‘흔들’
  7. 7마카오 리조트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영남권 공략 본격화
  8. 8대미(對美) 무역수치 흑자 늘었는데, 트럼프 가만히 있을까?
  9. 9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10. 10"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4. 4[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5. 5[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6. 6'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7. 7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8. 8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9. 9경남도, 3277억 규모 올해 마지막 추경 편성…8월 호우 복구 중점
  10. 10함양군의회, 외유성 국외 출장 근절 나서…임기 만료 1년 전부터 금지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