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뜨거워진 동해바다…전략적 양식 품종 개발해야”

KMI, 동해안 수산업 심포지엄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4-07-25 18:55:54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난 55년간 수온 1.82도 상승
- 전통적 어종 살오징어 등 줄고
- 대신 청어·가자미류 많이 잡혀
- 방어 등 생산기반 고도화 강조

국내 해역 중 동해 수온이 가장 크게 오르면서 수산자원 변동이 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어업의 선제적 업종 전환과 정부 및 지자체 지원, 전략적 양식 품종 개발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지난 23일 강원 강릉에서 ‘동해안 수산업 미래 대응 전략 심포지엄’이 열리고 있다. KMI 제공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지난 23일 강원 강릉에서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국립수산과학원과 공동으로 ‘동해안 수산업 미래 대응 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수과원 동해연구소 이선길 연구관은 ‘동해 수산자원 변동 현황과 대응 전략’을 주제로 첫 발제에 나섰다. 지난 55년간(1968년~2022년) 동해는 수온이 1.82도 올라 남해(1.09도) 서해(1.19도)에 비해 상승도가 크다. 또 동해 해양기후 상승 속도가 2010년대 대비 약 2배 이상 빨라졌다. 수온 12도 이하 면적은 지속해서 줄어들고 수온 18도 이상 면적은 계속 늘어나 2000년대 대비 현재는 약 2배 이상 넓다. 이 때문에 전통적인 어종인 살오징어와 도루묵 등은 줄어들고 명태나 꽁치 말쥐치 등은 거의 잡히지 않는다.

대신 난류성 어종의 어획량이 늘어나고 있다. 시기별 주요 어종 비중을 보면 1990년대와 200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살오징어는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으나 지금은 14%로 급감했다. 대신 어획량이 거의 없거나 미미했던 청어(12%) 가자미류(6%) 전갱이류(5%) 방어류(5%) 고등어(4%) 등의 어종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 연구관은 “살오징어의 산란장 위치, 회유 특성 등을 고려할 때 명태처럼 완전히 자원이 붕괴하지는 않겠지만 유생밀도 및 개체 수 감소가 심각해 단기적인 회복 가능성은 역시 낮다”며 대응 전략으로 총허용 어획량(TAC) 등 자원관리제도 강화 및 이행, 국제협력 통한 자원 관리, 자원 변동 전망 등을 꼽았다. 또 동해 수산업 발전 방안으로 수산자원 변동에 따른 선제적 업종 전환을 비롯해 ITQ(개별 어업인에게 부여된 어획 할당량의 양도·매매를 허용하는 제도) 시범 사업 등을 제안했다.

KMI 조헌주 수산경영자원연구실장은 ‘동해안 양식산업 성장 전략’을 주제로 두 번째 발제에 나섰다. 그는 “동해안 양식산업 생산량은 가자미류(어류) 우렁쉥이(기타수산동물) 송어 및 뱀장어(내수면) 등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전기료 및 인건비 상승, 비대면 소비 확대 및 간편식 선호 경향 등으로 업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어 도다리 송어 등 전략품종 생산 기반 고도화, 전·후방 연관산업 강화 등 양식전략 품종을 개발하고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활성화, 지역 특성을 활용한 심층수 양식기술 개발 등 신기술을 접목해 차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후 변화 대응 전략으로 해조류 침강기술 개발, 양식 적지 조사, 고수온 대응 고도화를 꼽았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최용석 수과원 원장의 주재로 ▷동해안 수산업 기후변화 대응 전략의 중요성 ▷어업인 지원 정책 고도화 ▷고부가가치 수산물 정책의 시급성 ▷블루푸드테크 산업으로의 전환 ▷ 동해안 특성에 맞는 양식품종 개발 ▷수산업 현장 중심형 해결 방안 모색 등을 논의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10. 10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6. 6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7. 7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8. 8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정동영 “DMZ 지뢰 사고, 불행한 일…평화공존 더 절실해져”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5. 5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6. 6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7. 7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8. 8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10. 10해수부, 안전관리 빛난 광안리 ‘우수 해수욕장’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7. 7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8. 8“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9. 9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10. 10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7. 7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8. 8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9. 9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