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시·해수부 ‘노조 보상’ 극적 합의…자성대 부두 이전 급물살

북항재개발 2단계 부지에 포함, 신감만부두 등지로 시설 이전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4-07-25 19:32:20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市 통큰 결단과 勞 양보로 타결
- 위로금 규모 등 갈등 불씨 남아

부산항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지에 포함된 자성대부두의 항운노조원에 대한 보상 여부를 놓고 부산시와 해양수산부가 대립했으나 25일 극적 타결을 이뤘다. 보상 문제로 애초 계획보다 늦어진 ‘부두 이전 작업’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지난 3월 터미널 운영사인 DPCT가 반납한 뒤 비어 있는 북항 신감만부두. 국제신문 DB
■평행선 달리다가 극적 합의

해수부 부산해양수산청은 25일 열린 ‘항운노조원 생계대책협의회’에서 북항 2단계 주간사인 시와 발주처인 해수부, 부산항만공사(BPA), 부산항운노조 등이 자성대 근무 항운노조원에 생계지원금(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협의회 위원장을 맡은 류재형 부산해수청장을 비롯, 임경모 시 도시균형발전실장, 강준석 부산항만공사장, 박병근 항운노조 위원장, 정호수 한국허치슨터미널(HKT) 대표 등이 참석했다.

부산해수청은 현재 공동 사업시행자인 BPA가 생계지원금을 우선 지급하고, 향후 컨소시엄에 추가로 참여하는 사업자가 지분율에 따라 선 집행된 생계지원금을 재분담할 것을 제안했다. 시와 BPA가 이에 동의하면서 극적 타결이 이뤄졌다. 부산항운노조도 보상 대상자, 지급 규모 확정 등 잔여 쟁점이 남았지만 원활한 터미널 이전에 협조하기로 하고 오는 29일로 예정된 신감만부두 운영 개시일에 맞춰 이동 작업하기로 양보했다. 이날 합의를 명문화하기 위해 시, BPA, 부산항운노조는 다음 주 중으로 약정서를 체결하고, 실무협의회에서 잔여 쟁점을 계속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자성대 부두가 북항 2단계 사업 부지에 포함되면서 운영사는 신감만 및 감만 1부두로 이전하기로 했다. 터미널이 이전하면 ‘항만재개발법’에 따라 사업 시행자는 작업장을 옮기거나 희망퇴직하는 노조원에 생계지원금(위로금)을 우선 지급해야 한다. 지난해 9월부터 각 주체 실무진은 관련 내용을 협의해 왔지만 10개월이 되도록 시의 반대로 진척이 없었다. 2030 엑스포 유치 실패로 2단계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고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한 부산토지주택공사(LH) 한국철도공사(KORAIL) 부산도시공사(BMC)가 반대한다는 게 이유였다.

다만 대상자 확정이나 보상금 규모 및 지급 시기 등을 두고 시와 해수부가 또다시 이견을 보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 노조원 대상자 수는 1000명가량이며, 위로금 규모는 최대 660억 원으로 추산된다.

■터미널 이전 지연은 불가피

극적 타결에도 부두 이전 작업은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애초 지난 15일 신감만부두 개장, 오는 30일 상업 사용(하역) 시작 및 컨테이너 크레인 해체 작업 등을 계획했지만 보상금 문제로 모두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날 합의로 HKT 측은 BPA에 29일 터미널 개장을 요청할 예정이다. 터미널이 개장해야 노조원들이 들어가 빈 컨테이너 반입 등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예정대로 29일 개장하면 신감만부두 첫 선박 접안은 2주 후인 다음 달 13일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성대 부두에서 사용 중인 컨테이너 크레인 6기(최대 높이 120m) 등 하역 장비를 옮기는 작업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장비 해체부터 이송, 재설치 작업에는 약 3개월이 소요된다. 앞서 BPA는 자성대 부두 운영 기간을 10월 말까지로 연장해 HKT 측이 이전작업을 하며 두 개 부두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게 했다. 류 청장은 “정부와 지자체, 항만근로자가 다 같이 원팀이 돼 향후 절차 및 이전 작업, 북항2단계 재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5. 5[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6. 6“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7. 7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8. 8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10. 10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5. 5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6. 6[2026 국감 브리핑] 박홍배 “국회부산도서관 지역서점 구매 0.3%”…제도 개선 필요
  7. 7‘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8. 8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9. 9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10. 10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1. 1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2. 2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의료AI 신기술 총망라 ‘키메스 부산’ 23일 개막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3. 3[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4. 4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5. 5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8. 8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