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전기차 2~3년 내 수요 증가로 전환” 공격적 투자 지속키로

지역 부품업체 뚝심 경영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4-07-18 19:15:50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충전인프라 확충·안정성 강화 등
- 업계 “구매 유인 늘며 관심 확대”
- 탄소중립 감안 수요 증가 기대감

- 부산 배터리 투자·르노연구소 등
- 긍정 전망에 업계 연구개발 집중

18일 부산지역 전기차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2, 3년 후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캐즘 역시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가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여러 요인이 해결되고, 탄소중립이 전 세계적 정책 방향인 점을 감안하면 전기차로의 수요 이동이 자연스럽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지역 기업들이 당장의 타격에 투자를 중단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글로벌 전기차 캐즘에 부산지역 전기차 부품 업체들도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왼쪽 사진부터 금양이 건립 중인 기장공장, 강서구 코렌스이엠, 기장군 SNT모티브 사업장 전경. 각 사 제공
부경대 김찬중(기계설계공학과) 교수는 “2, 3년 내에 글로벌 시장 캐즘은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충전 인프라 보완과 안정성 강화 등 전기차 구매 유인이 늘어나면 소비자 관심 또한 되살아날 것이고, 관련 업계 역시 좋아질 것으로 본다. 미국서 짓고있는 한국 공장이 수년 내로 준공되는데, 부품 회사의 생산도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지역 업체들도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투자를 지속하거나 확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교수는 이어 “르노코리아 연구소가 부산에 자리 잡을 예정이고, 전기차 배터리 쪽 투자도 활발한 만큼 부산의 관련 업계 흐름은 좋다”고 진단했다.

SNT모티브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1400억 원 가운데 전기차 부품 비중은 24%가량으로 적지 않았다. 10년 넘게 시설과 연구 개발에 투자를 해 오면서 전기차에 들어가는 구동모터와 드라이브 유닛을 생산했다. 본격적으로 전기차 매출 비중을 늘려가려던 차에 캐즘에 부딪히며 매출 감소를 겪어야만 했다. 내연기관 부품과 방산 매출이 탄탄하게 받치는 덕분에 ‘버티기’를 지속하며 투자는 계속할 방침이다. SNT모티브 관계자는 “최종적으로는 전기차 부품 생산 비중을 늘려가야 한다”고 내다봤다.

부산에 본사를 둔 성우하이텍은 충남 아산 3만3000㎡(1만 평) 부지에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공장을 짓고 생산을 시작했다. 약 8년 전부터 전기차 연구개발을 시작한 성우하이텍은 해당 생산을 기점으로 전기차 부품 생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부품별 양산 계획도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왔다. 성우하이텍 관계자는 “배터리 안정성 등이 강화된다면 전기차 수요는 곧 늘어날 것”이라며 “기아차 수주를 위해 아산에 공장을 지었는데 현대차 등 부산 인근 완성차 업체와 계약을 한다면 부산공장 신축 검토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전기차 사업으로 확대하는 것은 분명한 방향이다”고 말했다.

금양은 지난달 열린 부산모빌리티쇼에도 7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완성차 업계 등을 상대로 배터리 개발 홍보에 적극 나섰다. 금양이 그동안 배터리 개발과 양산을 위해 투자한 금액은 6000억 원가량이다. 금양 관계자는 “4695 원통형 배터리가 내년 6월 양산된다. 캐즘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시기와 맞물릴 것으로 기대한다. 시장 상황을 신경은 쓰겠지만, 전기차는 미래차라는 판단 하에 우리는 정해진 플랜대로 시장 개척에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기차용 드라이브유닛과 소형모터를 생산하는 코렌스이엠(EM)은 전기차 관련 매출 발생이 극히 적은 상황이다. 거래처 확보도 여의치 않아 부산형 일자리 사업 역시 순탄치 못했다. 코렌스이엠 관계자는 “안팎으로 힘든 상황은 맞지만 투자는 지속해 나가려 한다. 애초 기업의 설립 목적이 전동화 부품 생산이었다”며 “모기업 지원 등으로 버티기를 하면서 지금까지 해왔듯 연구개발과 영업에 전념할 것이고, 시장이 회복되면 본격적으로 진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2. 2[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3. 3“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4. 4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5. 5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6. 6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7. 7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8. 8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10. 10“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3. 3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4. 4[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5. 5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6. 6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7. 7[2026 국감 브리핑] 박홍배 “국회부산도서관 지역서점 구매 0.3%”…제도 개선 필요
  8. 8외교부, 'DMZ 北지뢰 폭발'관련, 유엔안보리 의장에 서한 발송키로
  9. 9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10. 10‘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 1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9. 9‘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10. 10의료AI 신기술 총망라 ‘키메스 부산’ 23일 개막
  1. 1[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5. 5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8. 8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9. 9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0. 10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1. 1‘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2. 2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8. 8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9. 9"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10. 10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