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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2000볼트 MLCC 개발…전기차 충전속도 빨라져

MLCC- 적층세라믹커패시터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4-07-17 10: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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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속충전 배터리 시스템에 적용
- 고전압서 안정적 작동 2종 선봬

전기자동차 급속 충전용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에 적용할 수 있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가 개발됐다. 삼성전기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관리 시스템용 2000V(볼트) MLCC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전기 전기자동차 배터리관리시스템용 고전압 MLCC. 삼성전기 제공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이다. BMS는 배터리 전류 전압 온도 등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내연자동차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한다. 삼성전기는 이번에 고전압 BMS를 통해 극한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전류를 제어할 수 있는 MLCC를 개발한 것이다.

전기차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 주행거리가 결정되기 때문에 점차 용량이 높아지는 추세다. 또 고용량 배터리를 빨리 충전하기 위한 사용전압 역시 계속 높아진다. 현재 전기차는 주로 400V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사용한다. 최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순수전기차(BEV, Battery Electric Vehicle)를 중심으로 800V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이 적용된다. 800V 고전압 BMS는 400V보다 충전시간 단축, 차체 경량화, 설계공간 확보에 유리하다. 이에 맞춰 800V 고전압 전기차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안전마진 배 이상의 2000V 고전압·고신뢰성의 MLCC 탑재 비중 및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가 고전압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은 2종으로, 2000V를 보증하는 3216 (3.2mm × 1.6mm) 크기에 1nF(나노패럿-용량), 2.2nF이다.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장 최재열 부사장은 “2000V 고전압 제품 개발을 통해 자동차용 MLCC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고전압 MLCC 시장은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 BMS의 고전압화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고전압 MLCC 시장 규모는 올해 40억 달러에서 2029년까지 약 110억 달러로 연평균 약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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