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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급 키운 비스텝, 테크노파크와 지·산·학 ‘양대축’

지역대 재정지원 총괄기능 부산라이즈센터가 산하로

새 이름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연간 예산 1000억 원 이상

테크노파크, 산업분야 주력…두 기관 간 협력으로 시너지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4-07-10 22: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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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출연 연구개발 전문기관인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비스텝)이 지·산·학 협력 중심의 지역대학 재정지원사업을 총괄하는 ‘부산라이즈센터’를 품으면서 지금까지 부산시 지·산·학 협력 사업을 전담했던 부산테크노파크와 양대 축을 형성할 전망이다. 비스텝은 ‘교육 중심 지·산·학 협력’ 사업을, 부산테크노파크는 ‘산업 중심 지·산·학 협력’에 주력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 명패. 연합뉴스
10일 비스텝은 다음 주 운영위원회를 거쳐 이달 내 이사회를 열고 기관 국문명을 ‘부산산업과학혁신원’에서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으로 변경한다. 영문명 ‘BISTEP’은 유지한다. 비스텝이 기관명까지 바꾸면서 대대적인 변화에 나서는 것은 부산지역 22개 대학의 재정지원사업을 총괄하는 ‘부산라이즈센터’를 산하 부설기관으로 두게 됐기 때문(국제신문 지난 4일 자 2면 보도 등)이다.

내년 2월 전국에 도입되는 ‘라이즈’(RISE)는 정부가 시행했던 기존 대학 지원 재정사업 5개를 ‘라이즈’로 통합해 지자체로 권한을 이양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5개 사업 가운데서도 비중이 높은 ‘RIS(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와 ‘LINC 3.0(산학연 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이 지·산·학 협력과 관련이 깊은 만큼, 지역산업과 인재 특성에 맞게 운영하자는 목적이 반영됐다. 올해 부산 기준 5개 사업에 투입된 국비는 약 1100억 원 수준이다.

애초 부산시는 막대한 예산을 운용하는 만큼 기관 신설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비스텝 산하에 부설기관을 두는 형태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비스텝은 지난달 초부터 부산라이즈센터 설립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다. 부산시는 전국 라이즈 예산 규모가 ‘2조+α’로 나온 만큼 10% 확보를 목표로 한다. 적게는 1100억 원(올해 사업비 기준)에서 많게는 2000억 원 이상까지도 운용해야 하는 상황으로, 현재 연간 예산 160억 원 규모의 비스텝으로서는 다루는 예산 액수가 10배 정도 늘게 되는 셈이다. 비스텝 관계자는 “9월께 전체 예산 규모가 나오면 구체적인 사업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운용 예산이 커지는 것은 맞지만 비스텝과는 인사와 재정이 분리된 부설기관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센터가 안착하면 조직 간 시너지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부산테크노파크의 지·산·학 협력 프로그램과 중복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올해 해당 사업 예산만 560억 원가량을 투입하는 등 지·산·학 협력 생태계 구축에 주력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테크노파크의 지·산·학 사업은 지역과 기업, 산업현장이 중심이라면 라이즈는 인재양성과 기술연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중복이나 충돌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테크노파크 측도 “우리는 지역과 기업 중심으로 움직여 성격이 다르다. 라이즈센터와 균형 있는 협력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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