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식품업 바탕 오메가3 원료 날개 “연매출 300억 되면 상장”

불황을 모르는 기업 <9> 스마일에프앤디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4-07-09 18:16:25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양산서 ‘양념LA갈비’ 생산 인기
- 안정적 매출로 새로운 사업도전
- 올 5월 기장 반룡산단에 새 둥지
- 건강식품 개발·판로 확대 나서

- 전유신 대표 “부산어묵과 협업
- 사회적 역할 다하는 기업될 것”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기업 스마일에프앤디는 2022년 부산시가 본사 이전 협약을 맺고 유치에 성공한 기업이다. 2016년 경남 양산에서 식육가공업으로 출발한 스마일에프앤디는 식품업으로 쌓은 기술을 활용해 바이오 건강식품으로 사업을 넓히면서 부산으로 확장 이전을 결정했다. 사옥과 생산 시설을 준공 후 올해 5월 기장군 반룡산업단지에서 ‘부산 기업’으로 새 출발한 스마일에프앤디는 본격적인 건강기능식품 개발과 판로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5월 정식 개소한 부산 기장군 반룡산단 스마일에프앤디 생산시설 앞에서 전유신 대표가 오메가3 정제 공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칠레와 페루 등지에서 사들인 크루드오일을 해당 시설에서 농축, 순도와 흡수율이 좋은 오메가3 원료로 가공을 거친다. 이원준 기자
부산지역에서 보기 드물게 건강기능식품을 취급하고 연구하는 스마일에프앤디의 주력 품목은 ‘오메가3’ 생산에 들어가는 ‘원료’다. 스마일에프앤디 전유신(51) 대표는 생산 시설을 소개하며 “페루나 칠레에서 1차 가공을 거친 크루드오일(생선에서 오메가3를 만들기 위해 짜낸 기름)을 우리가 들여온다. 대부분 남극해에서 잡힌 엔쵸비(멸치)에서 추출하는 것”이라며 “1차 가공을 거친 오일을 우리 생산 시설과 기술로 정제한다. 순도가 높고 흡수율이 좋은 rTG 전환을 거친 오메가3 원료를 제약 회사에 공급한다”고 소개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스마일에프앤디의 원료는 건강기능식품 판매사의 제품화를 거쳐 소비자를 만난다. 국내 주요 제약사에도 스마일에프앤디 원료가 들어간다. 각 회사 주문 내역에 따라 정제 공법이나 배합 비율이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자체 제품도 만들지만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서진 않는다. 전 대표는 “제품을 궁금해 하는 분들이 계셔 만들긴 했지만 각자의 영역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원료 생산이 우리 회사의 주력 분야인 만큼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유통 기업 이랜드그룹에서 신입사원으로 시작해 영업 관리부터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전 대표는 10여 년 직장 생활 이후 2016년 스마일에프앤디를 창업했다. 대학 시절 전공은 생화학과 회계학(복수전공)으로 식품과 무관했지만, 퇴사 후 명란으로 유명한 부산의 덕화푸드와 우연한 기회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식품업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첫 아이템은 식육가공업. 다양한 정육 제품을 만들었는데 높은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품목은 양념 LA 갈비다. 식품 또한 완제품 직전 단계까지 제조하는데, 공급 업체는 10곳을 넘어간다. 이름만 들으면 알 법한 유명 홈쇼핑 양념 갈비부터 주요 오픈마켓에서 양념 LA 갈비를 검색하면 상단에 표시되는 제품까지 다양하다. 안정적인 매출을 책임지는 식품 분야는 스마일에프앤디가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고 확장하는 데 힘이 됐다.

오메가3 원료 시장 진입도 식품제조업을 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전 대표는 “오메가3 역시 식품에서 발전한 형태인 데다, 식육가공업을 하면서 식용유지 제조 허가를 받은 터라 기름을 이용한 사업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오메가3 원료를 비롯한 다양한 오일 가공을 시도하고 있다. 부산어묵과의 협업, 요즘 각광받는 MCT오일 개발 등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젊은 시절부터 창업을 하고 싶었다는 전 대표의 최종 목표는 스마일에프앤디의 상장이다.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70여 명의 직원 가운데 부부가 세 쌍, 자매, 모자 지간이 있을 만큼 근무환경도 좋다는 것이 전 대표의 설명이다. 직원 복지에 신경을 쓰는 것 역시 좋은 일자리, 나아가 좋은 기업 생태계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전 대표는 “양산에서 부산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부산시와 BNK부산은행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 기업이 일정 규모가 넘어가면 공공성을 띠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시와 금융권의 지원 역시 같은 이유였을 것”이라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는 만큼, 바이오 매출이 식품 매출을 넘어서고 연간 매출이 300억 원을 달성하면 꼭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싶다. 진정한 기업가 정신을 만들어 가며 회사를 경영하는 것이 경영자로서 꿈”이라고 강조했다.

◇ 스마일에프앤디 연혁

2016년

회사설립

2020년

기업부설연구소 인증

2021년

건강기능식품 공장 등록

2022년

부산시와 본사 이전 MOU

2024년

부산 기장 본사 공장 개소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8. 8‘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6. 6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7. 7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8. 8‘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9. 9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10. 10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6. 6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8. 8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연구혁신 부문
  10. 10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검찰 기존 사건 90일 간 수사 가능…대규모 사건이관에 현장혼선 우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7. 7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8. 8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