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미나이협력’ 허브항 지정 관심
이미 탄중 펠레파스항(PTP·사진)을 세계적인 환적항만으로 키운 말레이시아 역시 만만치 않다. 탄중 펠레파스항은 말레이시아 제2 항만으로, 말라카해협 인근 경쟁 항만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이다.
이 항은 싱가포르 서쪽 35km에 위치해 있으며 1990년대에는 어촌에 불과했으나 1997년 단일 항만으로 개발, 1999년 상업 운영을 개시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싱가포르 환적화물의 자국 유치를 위해 2000년 자국 항만기업 MMC와 글로벌 선사인 머스크의 합작법인에 항만 운영권을 줬다. 탄중 펠레파스항은 부산항에 이어 세계 3위 환적항만으로 환적화물 비중이 95%에 달한다. 관계사인 머스크와 에버그린 등 2개 선사를 집중 유치해 수출입 화물 없이 환적으로만 1000만 TEU의 물동량을 창출한다.
특히 내년 초 탄생하는 해운 얼라이언스인 제미나이협력(Gemini Cooperation)의 아시아-유럽 항로의 주요 허브항으로 지정, 운영할 예정이어서 전 세계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제미나이 협력은 정시성의 90%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부산항 등 모선이 기항하는 허브항의 개수를 줄였다. 부산항의 경우 탄중 펠레파스항 간 주 1회 6000만~9000만 TEU 부선(피드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탄중 펠레파스항은 2026년까지 1600만 TEU 처리량을 목표로 시설 확장을 추진 중이다. 또 교통부로부터 도·예선 고박 줄잡이 검수 등 연관 업무도 위탁받아 자체 운영하고 있어 선박 접안 후 30분 이내에 하역 작업이 가능하도록 조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