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15조 사수냐, 유치냐…부산시금고 레이스 막 오른다

시, 이달 주·부금고 선정 돌입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4-07-02 18:49:25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은행 지역공헌사업 등 집중
- 24년 이어온 주금고 수성 채비
- 국민은행은 동시 지원 가능성
- 농협·하나은행 부금고 노릴 듯

4년 만에 새로 선정되는 부산시금고를 향한 은행들의 본격 레이스가 이달 막을 올린다. 올해는 현재 주·부금고를 맡은 BNK부산은행과 KB국민은행이 다른 시중은행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어 수성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초 주금고와 부금고 운영사업자 선정 작업에 돌입한다. 금고지정 신청 공고를 낸 후 오는 8월 제안서를 접수하고, 심의위원회를 거쳐 10월 최종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부산시 예산은 올해 기준 15조 원으로, 금고 운영사업자로 선정되면 주금고는 70%, 부금고는 30%의 자금을 담당한다. 손쉽게 대량의 저원가성 예금을 확보할 수 있어 은행들은 금고 경쟁에 사활을 건다. 시는 4년마다 입찰을 통해 금고지기를 바꾼다.

올해는 지난 24년간 금고 열쇠주인이 한번도 바뀐 적 없는 주금고를 둘러싸고 경쟁구도 가능성이 흘러나온다. 주금고는 그동안 부산은행이 지역은행의 자존심을 걸고 오랜 시간 지켜왔다. 그러나 최근 2013년부터 부금고를 맡아 온 국민은행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금고 운영사업자로 주·부금고 모두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데, 국민은행은 주금고 동시 지원을 놓고 검토 중이다. 국민은행 측은 과거 부산에 본점을 둔 동남은행을 인수했기 때문에 지역에 뿌리가 있는 금융사라는 점을 내세워 금고 경쟁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국민은행은 2020년부터 연평균 37억 원, 총 187억 원을 부산신용보증재단(부산신보)에 출연했는데, 올해에만 120억 원을 내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참전 의지를 불태운다.

‘터줏대감’인 부산은행은 경쟁구도 가능성에 긴장감을 늦추기 않으면서도 기본적으로 평가 지표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지역은행인만큼 벽지 점포 운영이나 지역공헌사업 등에 집중하고 유망 중소기업 발굴, 청년 창업펀드 조성 등 지역경제 발전의 혈맥으로 역할한다는 점을 최대한 부각한다. 부산은행은 최근 4년간 총 1955억 원을 사회공헌사업에 투입해 지역경제 선순환에 기여하면서 지난해에는 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비율이 은행권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부산은행이 2020년부터 부산신보에 출연한 돈은 연평균 101억 원, 총 505억 원이다. 금고 경쟁에 나서는 다른 시중은행보다 월등한 수준의 ‘공헌’이라는 점이 부산은행으로서는 큰 무기다.

부금고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국민은행이 주·부금고 모두 지원하게 되면 주금고엔 ‘도전’하지만 부금고엔 ‘수성’ 입장에 선다. 2013년 부금고 열쇠를 뺏긴 뒤 세 번이나 연거푸 부금고 도전에 실패한 농협은행은 설욕전에 나서고자 지역맞춤형 신규 공헌사업을 고심 중이다. 기업 성격에 맞게 지자체별 행사나 지역서비스에 후원금을 지원하는 활동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올해는 하나은행도 금고전쟁에 참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금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은행은 지난 2월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을 위해 부산신보에 110억 원을 출연하는 등 2020년부터 연평균 58억 원, 총 290억 원을 출연했다.

◇ 2020~2024년 은행별 부산신보 
 출연금 현황 (자료=각 사)

BNK부산은행

연평균 101억 원, 총 505억 원

KB국민은행

연평균 37억 원, 총 187억 원

하나은행

연평균 58억 원, 총 290억 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8. 8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9. 9[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0. 10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4. 4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5. 5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6. 6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7. 7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8. 8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9. 9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0. 10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8. 8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