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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본사 10개 기업, 작년 R&D투자 1조3720억

전년보다 2600억 가량 늘어…KAI·두산에너빌리티 등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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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방산·자동차 업황호조 영향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르노코리아 등 동남권에 본사를 둔 주요 기업의 연구·개발(R&D) 총투자액이 지난해 1조3700억 원에 달했다. 전년보다 2600억 원가량 늘어난 액수다. 지난해 방위산업(방산)과 자동차 등 업황이 비교적 호조세를 보인 것과 무관치 않은 결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23일 공동으로 발표한 ‘기업 R&D 스코어 보드’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총투자액은 전년보다 8.7% 증가한 72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R&D 투자 상위 100대 기업만 살펴보면 부산 울산 경남에 본사를 둔 기업은 총 10곳으로 파악됐다. 이들 10곳의 지난해 R&D 총투자액은 1조3720억 원으로 전년(1조1108억 원)보다 2612억 원(23.5%) 증가했다. 10곳 중 지난해 R&D 투자액이 전년보다 늘어난 기업은 9곳이었다.

기업별로 보면 지난해 KAI 투자액이 4088억 원으로 부울경 10곳 중 가장 많았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1675억 원) ▷르노코리아(1537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76억 원) ▷HD현대중공업(1297억 원) ▷넥센타이어(801억 원) ▷창신아이엔씨(791억 원) ▷한화오션(747억 원) ▷현대위아(672억 원) ▷디엔솔루션즈(636억 원) 순이었다.

지난해 투자액 증가(전년 대비)도 KAI가 1005억 원으로 가장 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804억 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르노코리아(458억 원) HD현대중공업(187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부울경 10개 기업 중 지난해 R&D 투자액이 전년보다 줄어든 기업은 창신아이엔씨(2022년 829억 원→지난해 791억 원) 1곳이었다.

부울경 주요 기업의 투자액이 지난해 늘어난 것은 해당 기업이 영위하는 방산 자동차 조선 등 업종이 최근 수년간 수출 등에서 비교적 좋은 실적을 낸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KIAT에 따르면 우리나라 방산 수출액은 2020년까지 연평균 29억7000만 달러 규모였지만 최근 3년(2021~2023년) 동안에는 연평균 1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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