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공정위, 쿠팡 ‘멤버십 의혹’ 캔다(종합)

가격 올리며 소비자 기만 가능성…과장광고·하도급 등 전방위 압박

  • 이석주 serenom@kookje.co.kr, 이유진 기자
  •  |   입력 : 2024-06-17 18:51:43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쿠팡이 사면초가 상황에 놓였다. 자체 브랜드(PB) 상품에 대한 ‘검색순위 조작’ 의혹과 관련해 지난 13일 1400억 원에 달하는 고강도 과징금 제재를 받은 데 이어 ‘소비자 눈속임’ 등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도 정부 조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쿠팡을 둘러싼 ‘제재 리스크’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쿠팡 배송 트럭의 모습. 연합뉴스
17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달 온라인 쇼핑 플랫폼의 ‘멤버십 계약 중도 해지 방해’ 의혹과 관련해 쿠팡 네이버 마켓컬리 등의 본사를 현장 조사했다. 이 가운데 쿠팡은 자사 유료 멤버십인 ‘와우 회원’이 서비스 중도 해지를 신청해도 차액을 환불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 자체도 즉시 해지되지 않고 월말까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 해지가 사실상 이뤄지지 않는 셈이다. 공정위는 쿠팡의 이러한 멤버십 운영 방식이 기만적인 방법으로 ‘청약 철회’ 또는 ‘계약 해지’를 방해한 것은 아닌지 조사 중이다.

쿠팡은 멤버십 가격 인상과 관련한 ‘소비자 눈속임’ 의혹으로도 공정위 조사를 받는 중이다. 앞서 쿠팡은 멤버십 가격을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리면서 상품 결제창에 ‘회비 변경 동의’ 문구를 넣어 결제 버튼을 누르면 멤버십 가격 인상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했다. 공정위는 이 같은 행위가 소비자를 기만하는 ‘다크 패턴’에 해당한다고 보고 관련 자료를 검토 중이다. 이 밖에도 공정위는 쿠팡의 ▷멤버십 혜택 과장 광고 ▷하도급 업체에 판촉비 전가 ▷납품업체에 불이익 등 행위·의혹을 조사 중이거나 검토 단계에 있다. 쿠팡은 공정위 심의 단계에서 제재가 결정된 사안 대부분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며 맞선다.

더욱이 업계에서는 플랫폼에 대한 규제 강화 방침을 밝힌 야당이 22대 국회에서도 과반을 차지한 만큼 향후 추진될 플랫폼법에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고강도 규제 내용이 담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쿠팡의 경영 리스크는 지금보다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쿠팡은 ‘제재 리스크’에 20일 열릴 예정이던 부산 첨단물류센터 기공식을 취소(국제신문 지난 14일 자 10면 보도)하기도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기공식은 취소됐지만 이미 쿠팡이 400억 원을 투자해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면적 약 5만6000㎡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한 데다 지난달 16일에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착공계(착공신고)를 접수해 투자 자체를 원점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남천삼익 등 부산 혁신 건축 예정지 7곳 선정…용적률 완화
  2. 2패패패승패패패…롯데 어그러진 ‘7치올’
  3. 3해운대온천에 몸 담근 진성여왕, 천연두 싹 나았다는데…
  4. 4요코하마의 조언 “북항재개발, 인근 지역 연결부터”
  5. 580대 운전자 몰던 차, 해운대 산책로 돌진(종합)
  6. 6트럼프 유세 도중 총격 피습
  7. 71000원이면 청춘으로 돌아가는 무대…“친구도 사귀니 여기가 최고”
  8. 8[부산 법조 경찰 24시] 치안감 직에 3연속 경무관…‘임시’ 남해해경청장 언제까지
  9. 9내년 최저임금 1만30원…노사 모두 “불만”
  10. 10부산시체육회, 임원 11명 선임
  1. 1韓-元 난타전 과열 결국 제재…與 전대가 ‘분당대회’ 될라
  2. 2민주, 당무개입·댓글팀 등 ‘한동훈 3대 의혹’ 수사 요구
  3. 3이대석 1부의장 “市 견제와 뒷받침 통해 성과 만들어 낼 것”
  4. 4이종환 2부의장 “원내대표 경험 바탕…동료 시의원 돕겠다”
  5. 5野 “증인불응 고발” 與 “일정 원천무효”…尹탄핵청문 앞 전운
  6. 6韓·美 ‘핵작전지침’ 성명 北 “핵억제 강화” 트집에 국방부 “정권 종말” 경고
  7. 7민주 최고위원 후보 ‘친명’ 마케팅에…李 “친국민 표현” 金 “당원표심 호소”
  8. 8제9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與 원내대표에 이복조 의원
  9. 9곽규택 의원-보좌관 협업으로 에어부산 분리매각 연일 목청
  10. 10“野가 여론 왜곡”vs“尹부부가 배후”…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 무혐의 공방
  1. 1남천삼익 등 부산 혁신 건축 예정지 7곳 선정…용적률 완화
  2. 2요코하마의 조언 “북항재개발, 인근 지역 연결부터”
  3. 3내년 최저임금 1만30원…노사 모두 “불만”
  4. 4사하구 첫 지식산업센터 입주…스마트밸리와 시너지 기대
  5. 5“도시건축계획, 민관 머리 맞대 ‘부산만의 것’ 찾아내야”
  6. 6취약층에 불똥 튄 ‘가계대출 조이기’
  7. 7“2028년까지 10개국 진출…나라별 서비스 목표”
  8. 8“글로벌 파생상품시장 성장, 국내시장 접근성 개선해야”
  9. 9BPA 나눔문화 확산…사랑의열매 표창 받아
  10. 10가덕신공항건설공단 시행자로 허가…토지 보상절차 본격화
  1. 1해운대온천에 몸 담근 진성여왕, 천연두 싹 나았다는데…
  2. 280대 운전자 몰던 차, 해운대 산책로 돌진(종합)
  3. 31000원이면 청춘으로 돌아가는 무대…“친구도 사귀니 여기가 최고”
  4. 4[부산 법조 경찰 24시] 치안감 직에 3연속 경무관…‘임시’ 남해해경청장 언제까지
  5. 5사라진 김해공항 리무진 대체할 급행버스 투입(종합)
  6. 6시작은 청소년 여가시설, 코로나때 시설 32% 급감
  7. 7“양산 아파트 인허가 청탁 해주겠다” 일동에게 거액 받은 前공무원 실형
  8. 8오늘의 날씨- 2024년 7월 15일
  9. 9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예상 강수량 10∼40㎜
  10. 1047억 빌려 숨은 채무자 찾아 폭행한 채권자 집유·벌금형
  1. 1패패패승패패패…롯데 어그러진 ‘7치올’
  2. 2부산시체육회, 임원 11명 선임
  3. 3반등 노리는 부산 아이파크…신임 사령탑에 조성환 선임
  4. 4야구 명문 마산용마고, 청룡기 첫 패권 노린다
  5. 5복식 강자 크레이치코바, 윔블던 여자 단식 첫 제패
  6. 6대한축구협회, 이사회 승인으로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공식 선임
  7. 7해동고 40년 만에 ‘금빛 메치기’
  8. 8음주운전 빙속 김민석, 헝가리 귀화
  9. 9반즈 화려한 귀환…박세웅 제 몫 땐 ‘7치올(7월에 치고 올라간다)’
  10. 10고별전도 못한 홍명보 감독
불황을 모르는 기업
식품업 바탕 오메가3 원료 날개 “연매출 300억 되면 상장”
세계 교역 최중심지 동남아 항만을 가다
중화권 선사 유치…인니 환적항만 개발 박차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