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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외국인 위한 ‘대중교통 1·3·7일짜리 승차권’ 생긴다

정부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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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국제공항 내 국제선 출국장 모습. 국제신문DB
- 연말부터 기간권 선택구매 가능
- 자카르타행 항공 노선도 신설

정부가 비수도권 공항 내 국제노선을 늘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지원하고자 올해 하반기 부산~자카르타 노선 등을 신설한다.

올해 말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지역 버스·지하철·경전철을 하루나 일주일 단위로 사용할 수 있는 단기 대중교통 승차권이 도입된다.

부산항 등 크루즈 항만 여객터미널 운영시간은 통상 오후 9시에서 최대 2시간 연장되고 ‘광안리 드론쇼’ 등을 지역 대표축제로 활성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단기 승차권으로 버스·지하철·경전철 이용

정부는 17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최 부총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방한 관광객 수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지만 관광 수입의 회복이 더딘 상황”이라며 “이는 단체보다 개별여행 비중이 확대되고 쇼핑보다 문화체험 중심으로 관광 트렌드가 전환되면서 지출 성향이 약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부는 방한 관광객 증가 흐름이 계속 이어지도록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고, 체류기간 확대와 관광소비 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각종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정부는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 중 정기 국제선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설되는 노선은 부산~자카르타, 청주~발리 노선 등이다. 현행 대구~울란바토르 노선은 운항 횟수를 늘린다.

기재부 관계자는 “연중 항공회담을 추가로 개최해 방한 수요가 많은 국가와 운수권 신설 및증대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도 개선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부산 등 국내 주요 도시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구입·사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단기 대중교통 승차권을 도입하기로 했다.

부산에서는 올해 말 버스·지하철·경전철 탑승이 가능한 기간권이 나온다. 1일권, 3일권, 7일권 등으로 나눠 판매하는 식이다.

아울러 정부는 크루즈 출입국 심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지역관광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부산항 등 크루즈 항만 여객터미널 운영시간을 연장한다.

지금은 통상 오후 9시에 복귀하는데 선사가 요청하면 1, 2시간 연장을 허용한다.

기재부는 “크루즈 관광객이 체험할 수 있는 전통시장이나 지역축제 등 지역특화 관광 프로그램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정부는 출국시 내국세 환급(Tax-refund)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면세품 반출확인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출국장을 7개 지방공항(김해·김포·제주·대구·청주·무안·양양)으로 확대한다. 지금은 인천공항, 인천항, 부산항에서만 해당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부산의 대표적 지역축제인 ‘광안리 M(Marvelous) 드론 라이트쇼’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액을 더 많이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관광비자 발급기간 단축 등 제도 개선

정부는 입국부터 지역관광, 출국까지 방한관광 전 과정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느끼는 불편 사항도 집중적으로 개선한다.

비자심사 인력과 비자신청센터 등 인프라를 확충해 방한 관광객 증가 국가의 관광비자 발급 소요기간을 단축한다. 단체관광객의 ‘K-ETA’(전자여행허가) 일괄신청 범위를 확대하고, 여권 자동판독(OCR) 기능을 도입해 입력 정보를 간소화한다.

케이팝(K-Pop) 연수 등을 희망하는 외국인 대상으로 ‘K-컬처 연수비자’를 연내 시범 운영하고, 해외 원격 근무자가 한국에 와서 업무를 하면서 지역관광도 즐길 수 있도록 ‘지역특화형 디지털노마드 비자’ 도입도 검토한다.

국제회의 등 국제행사 분야의 동반자 관광이 활성화되도록 행사 유치 시 동반자 관광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경우 국고 지원 심사에서 우대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짐 없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KTX 역사에서 호텔까지 짐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현재 9개역(서울·부산역 등)에 7개역(대전·동대구·광주송정역 등)을 추가한다. 총 16개역에서 해당 서비스가 시행되는 셈이다.

출국 전 공항 밖에서 개인 수하물을 미리 위탁하는 ‘이지 드랍’(Easy Drop) 서비스 제공 지역도 확대한다. 인천공항에서 환승 관광 프로그램(72시간 이내 무비자 입국 가능)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캐리어 없이 관광을 할 수 있도록 전원 변환 어댑터, 보조배터리 등 환영선물(Welcome Kit)을 제공한다.

방한 관광객의 지도앱 이용과 대중교통 승차 편의도 개선한다.

외국인이 많이 사용하는 국내 지도 앱에서 맛집 등 주요 방문지에 대한 사용자 후기(한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영어·중국어 등으로 번역해 제공한다.

SRT·KTX 온라인 예매 시스템에 다국어 서비스와 좌석 지정 기능 등을 추가하고, 방한 항공권 구매 시 KTX 승차권을 함께 구매할 수 있는 항공-철도 연계 발권 서비스(Rail&Air) 대상역을 현재 9개역에서 14개역(강릉·평창·대전 등 추가)으로 확대한다.

방한 외국인이 유효한 국제운전면허를 지참해 차질 없이 렌터카를 대여할 수 있도록 렌터카 업체에 국가별 국제운전면허증 안내 자료를 제공한다.

●관광단지 내 ‘복합시설지구’ 신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색다른 즐길거리 공급을 확대하고 쇼핑 편의도 개선한다.

우선 ‘치맥’, ‘즉석사진’ 등 한국인의 일상을 즐기는 ‘K-라이프스타일’ 체험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다양한 휴양·레저활동이 가능한 복합관광단지 조성을 촉진하기 위해 관광단지 내 하나의 지구 안에 숙박·휴양·레저·쇼핑 등 용도가 다른 여러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복합시설지구’ 유형을 신설한다.

또한 외국인들이 한국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드라마·영화 등 K-콘텐츠에서 접한 후 방한 관광 시 구매할 수 있도록 한류 영상콘텐츠 내 중소기업 제품 노출·홍보를 지원한다.

아울러 정부는 관광객 방문이 많은 주요 지역에 위치한 음식점 업계의 만성적 구인난 해소를 위해 지역·업력 요건 등 외국인 고용허가(E-9) 범위 확대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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