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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UAE와 중동국 첫 CEPA 체결…車·원유 등 ‘新중동붐’ 확산 기대감

CEPA :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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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국빈 방한 친교 만찬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만찬 뒤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주요 교역분야 단계적 관세 철폐
- 제3국 원전 공동 진출 협력키로
- 온라인게임 서비스도 최초 개방

우리나라가 중동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주요 분야에서 관세 철폐 등 높은 수준의 시장 개방을 추진한다. 교역·투자 확대와 안정적인 중동지역 진출 기반 조성, 이를 통한 신(新)중동붐 확산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부품 최대 수혜 기대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한-UAE CEPA’에 정식으로 서명했다. 지난해 10월 CEPA 협상이 타결된 이후 7개월 만이다. CEPA는 자유무역협정(FTA)과 유사한 국가 간 협정이다. 관세 인하를 통한 상품·서비스 등 시장 확대뿐만 아니라 포괄적인 교류·협력까지 포함한다.

CEPA가 추후 공식 발효되면 한국과 UAE는 향후 10년에 걸쳐 품목 수 기준 각각 92.5%, 91.2%의 시장을 상호 개방한다. 우선 한국의 대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CEPA 발효와 동시에,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는 발효 후 5년 이내에,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과 가전제품(냉장고·세탁기·에어컨)은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관세가 없어지면 우리나라 기업의 UAE 시장 진출 기회는 확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UAE 최대 수출품인 자동차는 CEPA 발효 이후 가장 크게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품목”이라고 말했다. 의료기기와 의약품, 화장품, LED(발광다이오드) 조명기기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쇠고기 신선과일 조미김 등 국내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가 철폐된다.

■제3국 원전 공동진출 등도 협력

한국은 UAE의 핵심 수출품인 원유와 석유화학 제품 등에 대한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한다. 우선 UAE산 원유의 수입 관세는 CEPA 발효 후 10년에 걸쳐 현재 3%에서 0%까지 낮춘다. 석유화학 제품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0.5%에서 0.25%로 인하한다. 산업부는 이번 관세 인하로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물가 안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UAE는 다른 나라와의 FTA에서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우리나라와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게임 서비스를 중동에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현지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은 경영 활동과 관련한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한편 이날 CEPA 서명식과는 별개로 산업부를 비롯한 에너지·산업분야 유관 기관 및 기업은 UAE 측과 ▷탄소 포집 및 저장(CCS) 협력 ▷제3국으로의 원전 공동진출 협력 ▷청정수소 생산·도입 공동 개발 등과 관련한 협정 및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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