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컨트롤타워 부산’ 역할 강화…파생금융·밸류업 가속도

KRX ‘부산화 3.0’ 주요 전략

  • 박태우 yain@kookje.co.kr, 최승희 기자
  •  |   입력 : 2024-05-26 19:05:55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기업공개·투자설명회 등 상설화
- 우량 벤처·스타트업 성장에 역점
- 불법 공매도·좀비기업 퇴출 추진

‘부산화 강화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은보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이 지난 24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한국 자본시장 레밸업의 핵심 추진 전략이다. KRX가 부산화를 강화해 거래시장 재편에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대체거래소(ATS) 부산 입지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KRX와 ATS의 입지 분산은 자본시장의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출혈 경쟁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본시장 재편, 부산이 컨트롤 타워

KRX는 ‘부산화 3.0’을 위해 내부적으로는 미래 먹거리를 찾을 미래사업본부(가칭)를 지역에 설치하는 한편 지역 경제·산업 생태계 성장을 돕기 위한 혁신성장기업 육성에도 지원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KRX-부산시 혁신성장기업 인큐베이팅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또 우량 벤처기업·스타트업이 자본시장 성장 사다리 체계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IPO(기업공개) 설명회 정례화, IR(투자설명회) 상시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부산이 파생상품 특화 금융중심지인 만큼 파생금융시장 활성화 및 연구개발(R&D) 기능도 강화한다. 주식 관련 파생상품 이외 다양한 FICC(Fixed Income·Currency·Commodity, 채권·통화·일반상품 등) 파생상품으로 개발 라인업을 확대한다. 또한 내년 2월 탄소배출권 시장에 위탁거래가 도입됨에 따라 시스템을 차질 없이 구축하고, 연계 파생상품인 배출권 선물시장 도입에 만전을 기한다. 증권·파생연구센터가 신상품 개발 및 정책연구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구인력 확충 등 R&D 기능을 강화한다.

또 ATS 출범에 대비, 통합 시장감시시스템, 통합 청산 인프라 및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에 나선다. 투자자의 거래 편익을 위해 중간가 호가(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 가격으로 체결되는 호가) 도입 등도 검토 중이다. 정 이사장은 “KRX가 부산에 정착한 지 20년이 넘었다. 이제는 진정한 부산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자본시장 체질 개선 견인

정 이사장은 간담회에서 불법 공매도 차단과 전산 시스템 개발과 관련, “1년 정도, 많이 단축하면 10개월 쯤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안에 공매도를 재개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통령실은 공매도 전산 시스템 완비 전 공매도 재개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좀비기업 퇴출 의지도 밝혔다. 정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상장 기업 수가 주요 선진국 대비 많은 편이다. 좀비기업 상장을 유지할 경우 투자 자금이 좀비기업에 묶여 있게 되는데, 원칙에 입각한 정리로 건전한 기업에 대한 투자로 전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좀비기업은 원칙에 따른 퇴출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건전한 자본시장, 밸류업 프로그램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퇴출 관련 제도개선을 위한 검토를 시작했으며 필요하면 연구 용역도 발주할 것이다. 정책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좀비기업의 퇴출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밸류업의 가이드라인은 오는 27일 시행될 예정이다.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상황에 대해서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용하는 기업 중심으로 인덱스(지수)를 곧 만들어 발표할 것이다. 9월쯤 인덱스를 발표한 후 연말께 구체적인 투자 펀드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의 밸류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추가 인센티브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포장마차촌 ‘아름다운 이별’…80년 명물 역사속으로
  2. 2롯데, 4성급 호텔 ‘L7 해운대’ 오픈
  3. 3납치된 유튜버 車 트렁크 속 방송 “좁아서 근육통 왔죠”
  4. 4부산 구덕운동장 재개발로 市 미래유산 지정 취소 우려
  5. 5전미르 마저 2군…롯데 1순위 입단선수 얼굴보기 힘드네
  6. 6“평생 현역이란 자세가 핵심 노후자산…부동산 올인 마세요”
  7. 7[근교산&그너머] <1385> 전남 광양 가야산
  8. 8[단독] 영화숙·재생원 악몽, 국제사회에 첫 증언
  9. 9디지털치료제 부산 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
  10. 10외국인 전용 지역화폐 ‘부산페이’ 전국 첫 출시
  1. 1“수출입·중기銀도 이전을” 이성권 부산금융거점화法 발의
  2. 2아빠 출산휴가 10→20일…男 육아휴직률 50% 목표
  3. 3“한동훈, 주말께 與대표 출마 선언”
  4. 4개혁신당, 21일 부산서 현장 최고위 연다
  5. 5김도읍 "보훈급여 포기하는 일 없도록 기초생활보장법 개정"
  6. 6정동만 1호 법안 '고준위 특별법' 발의
  7. 7국힘 박상웅 국회의원, 분기별 '생활안정기금' 도입 요구
  8. 8부산시의회 안성민 의장 연임
  9. 9부산시 16조9623억 추경예산안 예결위 통과
  10. 10與 ‘최고령 초선’ 김대식, 초선 같지 않은 광폭행보
  1. 1롯데, 4성급 호텔 ‘L7 해운대’ 오픈
  2. 2디지털치료제 부산 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
  3. 3외국인 전용 지역화폐 ‘부산페이’ 전국 첫 출시
  4. 4“연결법인 동시 세무조사로 지역기업 부담 덜어주겠다”
  5. 5연 1회 2주간 ‘단기 육아휴직’ 도입, ‘육휴급여’ 최대 월 150만→250만 원
  6. 6대한항공 ‘부산~상하이’ 내달 1일부터 운항 재개
  7. 7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한 달 만에 90명 늘어
  8. 8SK이노베이션-SK E&S 합병설 후끈…SK계열사 재편 시동
  9. 9국토부, “수입 일본 자동차 제작 결함 여부 살피겠다”
  10. 10우주·AI·로봇 등 5대 방산 분야서 60개 핵심기술 개발한다
  1. 1해운대 포장마차촌 ‘아름다운 이별’…80년 명물 역사속으로
  2. 2부산 구덕운동장 재개발로 市 미래유산 지정 취소 우려
  3. 3“평생 현역이란 자세가 핵심 노후자산…부동산 올인 마세요”
  4. 4[단독] 영화숙·재생원 악몽, 국제사회에 첫 증언
  5. 5부산 작년 대중교통수송분담률 44%…역대 최고치
  6. 6포럼 2시간 전부터 가득 메운 좌석, 유현웅 대표 깜짝 마술공연도 선봬
  7. 7檢, 공탁금 횡령 전 부산지법 직원 징역 20년 구형
  8. 8확실한 ‘내 것’을 만드는 노력, 인생 2막 성공 열쇠
  9. 9“사실상 각자도생 시대, 장점 활용할 분야 찾길” 경험자가 전하는 조언
  10. 10'지리산 케이블카 유치 갈등' 함양·산청군, 단일 노선 추진 가닥
  1. 1전미르 마저 2군…롯데 1순위 입단선수 얼굴보기 힘드네
  2. 2축구협회 대표팀 감독후보 평가, 5명 내외 압축
  3. 3북한 파리올림픽 6개 종목 14장 확보
  4. 4대 이은 골잔치, 포르투갈 콘세이상 가문의 영광
  5. 5미국 스미스 여자 배영 100m 세계신기록
  6. 6부산 아이파크 홈구장 구덕운동장 이전
  7. 7소년체전 부산 유일 2관왕…올림픽·세계선수권 도전
  8. 8당구여제 김가영 LPBA 64강 탈락 이변
  9. 9보스턴 16년 만에 우승, NBA 새 역사 썼다
  10. 10양산시 한 유통업체 대표, 이틀 연속 골프 '홀인원'
우리은행
불황을 모르는 기업
‘솔밸브’ 점유율 세계 3위…50여 개 제품군 ‘車부품 백화점’
불황을 모르는 기업
원예용 톱 ‘히든 챔피언’…가격 아닌 품질로 승부
  • 유콘서트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