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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쇄신 나선 삼성전자…새 수장에 전영현 부회장

위기극복 위한 ‘원포인트’ 인사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4-05-21 10: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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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계현 사장은 새 먹거리 발굴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부문의 총책임자를 전격 교체했다. 반도체 총책 직급을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올리고 분위기를 일신하겠다는 취지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삼성전자는 21일 반도체 부문을 담당하는 DS부문장에 전영현 미래사업기획단장 부회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 악화로 15조 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낸 가운데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전영현 부회장을 디바이스설루션(DS) 부문장에, 전 부회장이 맡았던 미래사업기획단장에 기존 DS부문장이었던 경계현 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삼성전자는 DX부문 대표이사, DS부문 대표이사를 각각 두는데 두 부문 직급을 이번에 부회장으로 상향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 하에서 대내외 분위기를 일신해 반도체의 미래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삼성 반도체 신화’의 주역인 전 신임 DS부문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신설된 미래사업기획단을 맡아 삼성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주력해 왔다. 전 부문장 부회장은 2000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에 입사해 디램/플래시 개발, 전략 마케팅 업무를 거쳐 2014년부터 메모리 사업부장을 역임했다. 2017년에는 삼성SDI로 자리를 옮겨 5년간 삼성SDI대표이사 역할을 수행했다. 

삼성전자는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그간 축적된 풍부한 경영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도체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전 부문장의 사내이사 위촉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 사장은 최근 반도체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해 스스로 부문장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부터 삼성전기 대표이사를 맡아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린 경 사장은 2022년부터 삼성전자 DS부문장을 맡아 반도체 사업을 총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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