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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년인구 50만 명 첫 붕괴

지난달 15~29세 49만9644명…3월 대비 2000명 이상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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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부산의 미래 세대인 15~29세 청년인구가 최근 한 달간 2000명 넘게 줄어들며 역대 처음으로 50만 명선이 붕괴됐다.

올해 1분기 수도권에 둥지를 튼 부산 인구 4명 중 3명이 15~29세 인구일 정도로 청년층의 ‘지역 엑소더스(탈출)’가 심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부산 15~29세 인구(이하 주민등록 기준)는 49만9644명으로 지난 3월 말(50만1647명)보다 2003명 줄었다.

부산의 해당 연령대 인구가 50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관련 통계가 국가통계포털에 공시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처음이다.

10년 전인 2014년 4월(67만3317명)과 비교하면 17만3673명(25.8%) 급감했다.

특히 부산 청년인구(이하 15~29세) 감소세는 경제·인구 규모가 비슷한 인천보다 더 가파르다.

지난달(이하 월말 기준) 인천 청년인구는 49만4337명으로 전월(49만5278명)보다 941명 줄었다. 부산 감소 폭(2003명)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월평균 청년인구 감소 폭(전월 대비)을 봐도 부산은 1749명에 달했던 반면 인천은 1025명 수준이었다.

전반적인 인구 감소 흐름에서도 부산 청년인구가 더 빠르게 줄어든 것이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부산 청년인구는 올해 중 인천에 추월당할 가능성이 크다.

부산의 미래를 이끌 15~29세 인구가 가파르게 줄어드는 것은 직장·학업 등을 이유로 지역을 떠나는 청년인구가 갈수록 증가하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올해 1분기 수도권 3개 시·도(서울 인천 경기)로 순유출(전출자 수가 전입자 수보다 더 많은 현상)된 부산 15~29세 인구는 총 3029명으로 같은 기간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부산 전체 인구(4054명)의 74.7%를 차지했다. 4명 중 3명꼴이다.

올해 초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서 지난해 부산 순유출 인구 1만1432명을 사유별로 보면 ‘직업’이 9939명(86.9%)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부산 16개 구·군 중 청년인구가 가장 적은 곳은 중구(6170명)였고 청년인구 비중(해당 지역 전체 인구 대비)이 가장 낮은 곳은 강서구(11.8%)였다.

산업단지 등이 많은 강서구는 지난달 전체 인구 14만2103명 중 청년인구가 1만6734명으로 10명 중 1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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