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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재의 스마트 라이프] '튼튼하고 아담한' 노트북 요가 9세대 리뷰

레노버 요가 슬림 7i 20일간 체험

루나 그레이 색상에 알류미늄 바디

무게 1.39kg, 전체적으로 콤팩트

AI 기능에 '밀스펙' 인상적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4-04-29 10: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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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용 노트북도 인공지능(AI) 기능을 보다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램(RAM) 속도를 끌어올리고 저장용량도 대폭 늘리는 추세다. AI 기능 강화로 동영상 작업도 늘게 됨에 따라 노트북 내에서 저장할 수 있는 용량도 늘어나야 소비자에게 편리해진다.
레노버 소비자용 노트북 요가 슬림 7i 9세대를 전면부. 정옥재 기자
레노버의 소비자용 노트북 요가 슬림 7i 9세대를 사용하는 모습. 정옥재 기자
기자가 이번에 체험한 레노버의 프리미엄 노트북 ‘요가 슬림 7i’는 AI를 활용하는 학생, 직장인 등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다. 레노버로부터 빌려 이 제품을 20일 이상 사용했다.

국제신문 기사 전송 프로그램과 한글 HWP를 깔아 이 기간에는 이 제품으로 주로 작업했다. 기사 작성, 간단한 사진 편집, 미디어 감상, 동영상 회의 참여를 비롯해 여가 시간에는 간단한 게임을 활용했다.

● 튼튼하다

이 제품은 작지만 튼튼하다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왔다. 기자가 사용한 제품은 ‘루나 그레이’ 색상에 몸체는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됐다. 무게는 1.39㎏이다. ‘아주 가벼운 노트북’보다는 약간 묵직하다.

튼튼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작업이 가능하고 안심할 수 있는 상황에서 작업을 하도록 돕는다. 버스 안이나 열차 안에서 사용해도 불편함이 적었다. 시내버스에서는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데 급한 일을 처리할 때 언제든 꺼내쓸 수 있는 크기였기 때문에 좋았다. 사용하던 작업을 종료하지 않고 노트북을 닫았다가 나중에 열면 하던 작업을 부드럽게 이어서 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요가 9세대 라인업 가운데에서도 가장 가벼운 1.39㎏과 14.9mm의 얇은 디자인으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들고 다닐 수 있다”면서 “미국 군사 납품 규격인 밀스펙(MIL-STD 810H) 테스트를 통과해 튼튼한 내구성을 갖췄다”고 강조한다. ‘밀스펙’이란 군사용으로 사용해도 될 정도의 내구성이 있다는 뜻이다.

1.3㎏은 가벼운 노트북과 가볍지 않은 노트북의 체감적 기준선이다. 이 제품은 이 기준에서 90g 넘긴다. 단 이 90g은 어댑터 무게로 보완할 수 있다. 어댑터가 콤팩트하기 때문에 때문에 노트북을 실제로 휴대하는 전체 체감 무게는 그렇게 무겁지는 않다. 또 이 어댑터는 스마트폰 충전할 때에도 사용할 수 있어서 스마트폰용 어댑터를 별도로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이 어댑터는 65W 충전용이어서 국내에 출시된 최고 속도 스마트 충전도 가능하다.

● 14인치 매력

디스플레이 규격은 14인치다. 애플의 맥북 에어는 13인치, 15인치 제품으로 출시된다. 14인치가 꼭 필요한 소비자에게 는 요가 슬림 7i가 유리하다. 특히 이 제품은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편집하는데 장점을 보여준다.

화면 크기는 사각형 모양의 화면 대각선이 기준이다. 15인치를 사용하려면 휴대에 불편하고 13인치는 불편한 사람에게 14인치가 적당할 수 있다. 실제로 사용하면 양쪽 무릎에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아담하면서도 그렇게 작은 것도 아닌 느낌이다.

화면비는 16대 10이다. 예전에는 화면비 16 대 9 제품이 많았으나 요즘은 16 대 10을 내놓는 경우가 많다. 이 화면비는 동영상 OTT 화면 효율을 최대로 끌어올리면서도 세로가 비교적 길기 때문에 한 화면에 문서 정보를 많이 나타내는 장점이 있다. 16대 10에서 16은 가로 비율, 10은 세로 비율이다.

OLED 디스플레이(3.5K, 가로축 화소가 3500개가량)를 탑재했고 최대 400 니트(촛불 한 개 밝기가 1 니트) 밝기다. 주사율은 60Hz다. 60Hz는 1초에 60번 화면이 깜빡인다는 뜻이다.

노트북으로 동영상을 감상한다면 최적이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DCI-P3 100% 색영역과 1 미만의 델타(Delta) E 값으로 균일하고 정확한 색상을 구현해 고화질 콘텐츠도 몰입감 넘치게 감상할 수 있다.

기자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이었다. 블루라이트는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독일 TUEV의 ‘로우 블루라이트’ 인증을 받았다. 이 기능을 항상 켜놓고 있으면 약간 흐린 느낌을 줄 수도 있지만 개인 설정에서 화면 밝기를 약간 높이면 된다.
레노버 요가 슬림 7i 어댑터. C-타입 포트를 사용하고 어댑터가 비교적 콤팩트하다. 정옥재 기자
레노버 요가 슬림 7i는 화면 크기가 14인치다. 15인치 제품과 비교한 모습. 정옥재 기자
● 크리에이터 돼 볼까

최근 노트북 트렌드는 일반 소비자용 제품에서도 크리에이터용 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크리에이터란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소비자를 뜻한다. 크리에이터는 각종 편집 앱으로 동영상을 편집해야 하는데 이 제품 스펙으로는 충분하다. 크리에이터에게는 휴대에 편리해야 하고 언제 어디서든 작업이 가능해야 하면서 배터리도 충분히 받쳐줘야 한다.

이 제품 배터리 용량은 65Wh다. 동영상 편집을 하지 않고 일반 기사 작성용으로는 약 8시간 정도는 무리가 없었다. 일부 제품의 경우 한번 완충으로 12~18시간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런 연속 작업은 건강을 해친다.

8시간 이내의 작업은 대도시, 중소도시마다 커피숍이 있기 때문에 사용하기에는 그렇게 불편할 것 같지는 않았다.

이 제품 디스플레이는 100만 대 1 명암비에 1920 × 1200 해상도다. 돌비 비전 애트모스(Dolby Vision Atmos)가 적용돼 밝고 생생한 색상을 표시한다. 스피커는 본체 양쪽에 있다. 발열 제어를 위한 통풍은 본체 아래에서 하는데 고사양 작업을 할 때에는 통풍을 위한 받침대를 휴대하면 더욱 좋다.

● AI 기능은

이 제품 키보드에는 별도의 AI 키인 Copilot이 달려 있다. Copilot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 검색 또는 문답 앱이다. 이 키를 누르기만 하면 Copilot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단 이 Copilot은 온디바이스 AI가 아니라 인터넷, 클라우드로 연결돼 응답을 해주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린다.

이 제품에는 인텔 코어 울트라 7 프로세서, 인텔 아크(Intel Arc 그래픽) GPU가 탑재돼 고화질 동영상 작업과 디자인 편집 등 고성능 작업이 가능하다. AI 연산에 특화된 NPU(신경망 처리 장치)가 들어 있어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미지를 생성하고 음악을 작곡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기능은 일반 소비자가 많이 쓰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AI 기능으로 포스터를 만들거나 음원을 만든다면 이 제품이 더욱 매력적일 수 있다.

기자는 램 16GB 제품을 사용했는데 컴퓨터가 매우 ‘빠릿빠릿한’ 느낌을 줬다. 앞으로 출시되는 노트북들은 16GB 램 탑재가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팬티엄 노트북 시절에는 램 4GB가 기본이었고 1, 2년 전만 해도 8GB였다.

또한 이 제품 키보드는 손가락 터치에 많은 신경을 써서 키보드 키 하나하나의 중앙이 움푹 파여 ‘쫀득한’ 타건감이 인상적이었다. 타이핑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소소한 기쁨을 준다. 타이핑에 힘을 많이 줘도 제품이 튼튼하기 때문에 소소한 안정감이 있다.

요가 슬림 7i 제품은 소비자 과실에도 무상 수리를 2년간 지원하고 퀵이나 택배를 통한 비대면 AS 제공, 연 1회 원격 PC 점검이 가능하다. 집 근처에 AS 센터가 있는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자가 사용한 제품 가격은 100만 원대 중반이다. 구입 가격은 구체적인 제품 사양(램, 저장용량)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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