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6일 NH농협생명 세종교육원에서 개최된 기획재정부 기자단 워크숍에서 ‘역동경제-지속 가능한 성장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가 추진하려는 ‘역동 경제’의 개념과 주요 과제를 공개하며 경력단절 여성과 고졸 인력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을 높이려면 지역 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26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재부 기자단 워크숍에서 자신이 지난해 말 취임 직후부터 구현 계획을 밝힌 ‘역동 경제’의 윤곽을 제시했다.

그는 “소득이 늘어도 사회 이동성이 개선되지 않으면 역동성이 떨어진다”며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다음 달 중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해당 방안에는 청년과 여성 등의 경제활동을 늘리는 대책이 포함될 전망이다.

최 부총리는 “사회 이동성 개선을 위한 각종 지원 대책이 현재 계획 중에 있다”며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채용할 때 (기업에) 제공되는 세액공제 지원의 기준을 완화하고 배우자(남성) 출산휴가를 현행 ‘10일 유급’에서 더 늘리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의 일자리 취업 기회가 감소 추세”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 고졸채용 비율의 만점 기준을 현재 8%에서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고졸 채용을 늘릴수록 경영평가 점수가 올라가는 방식이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대학교 일자리센터의 취업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하는 등 ‘찾아가는 고용 정보 서비스’도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의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관련 혜택 강화도 검토한다.

최 부총리는 또 “우리가 하루에 여섯 끼를 먹을 수는 없듯이 성장 동력을 높이려면 지역도 고루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지역 생태계 강화와 서비스 산업 육성 등을 통해 성장 원천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