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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위한 ‘상생금융’ 4가지 중 선택하세요

저금리·채무조정 등 유형 달라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4-04-23 18:59:55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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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침체와 물가 불안이 지속되면서 서민 생활은 갈수록 팍팍하다. 금융 취약 계층의 삶은 더 어렵다. 금융당국이 연일 은행권을 향해 ‘상생 금융’을 당부하는 이유다.

은행권의 서민금융 지원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은행의 자체 재원으로 시중에 공급되는 중금리 신용대출로, 지난해엔 전년 대비 84.3% 증가한 9조4000억 원이 공급됐다. 중금리 신용대출은 신용 하위 50% 차주를 대상으로 운용되는 대출로, 금리 상한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연 8.37%다. 중·저신용자 대상 무담보 신용대출 상품인 ‘새희망홀씨’를 통한 지난해 대출 공급액도 전년 대비 42.3% 증가한 3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의 두 번째 서민금융 지원 유형은 은행권이 출연한 재원 등을 바탕으로 서민금융진흥원 등이 보증을 제공한 정책서민금융상품이다. 은행이 자체 신용대출로 취급하기 어려운 소비자는 보증을 기반으로 한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한다. 지난해 기준 3조3000억원이 정책서민금융상품을 통해 공급됐다. 은행권은 지난 22일에는 서민금융진흥원과 협약을 통해 2214억 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은행권이 지난 3월 27일 발표한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민생금융지원방안은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으로 은행권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2조1000억 원+α’ 규모의 상생금융 방안을 의미한다. 민생금융지원방안을 통한 총 2조1000억 원의 은행 지원금 가운데 1조5000억 원은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이자 캐시백으로 지급되는 ‘공통프로그램’이다. 나머지 6000억 원이 ‘자율프로그램’이다. 이 중 2214억 원이 이날 협약을 통해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금으로 지급되는 것이다.

세 번째 유형은 정책서민금융상품도 이용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다. 서민금융진흥원이 직접 공급하는 인당 100만 원 한도의 소액생계비대출이 이에 해당된다. 네 번째 유형은 연체 및 연체우려 고객에 대한 채무조정 프로그램으로, 은행권은 가계대출 프리워크아웃 제도와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 등을 통해 차주의 상환부담 경감과 조속한 재기를 상시적으로 지원한다. 위 네 가지의 공동 지원 프로그램 외에도 은행별로 자체 상생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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