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증시와이드] 유가·환율·금리 3高, 내수시장 불안…보수적 투자전략 필요

  • 차호중 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 부장
  •  |   입력 : 2024-04-23 18:59:06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최근 시장에서 가장 이슈는 물가다. 미국도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물가가 잡히지 않고 있기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줄어든다. 원·달러 환율의 급등은 국내 물가를 올리는 또 하나의 요인이다. 국제 유가도 중동지역의 전쟁 확산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쉽게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국내시장에서 외국인의 수급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원화 약세인 고환율 상황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약화될 수밖에 없다. 환율의 상방이 열려있다면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환차손(Exchange Loss)이 발생하는 구조가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농산물 가격의 이상급등 현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물가가 재차 올라가는 모습이다.

미국은 예상외의 견실한 경제지표로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차 뒤로 미뤄지는 분위기다. 현재의 고물가와 고금리라는 경제적 불안상황의 고착화가 당분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란과 이스라엘의 확전 가능성까지 열어둔 시점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는 국내 경기에 타격을 가할 수밖에 없다. 중동지역의 확전은 국내 수출기업의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물류차원의 공급 망 위기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3대 원유 중 하나인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의 움직임(그래픽)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배럴당 95달러까지 올랐다가 연말에는 70달러까지 하락 조정을 보인 이후 현재는 재차 상승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경기회복세와 중동지역의 일촉즉발 전쟁위기 상황, 그리고 투기수요까지 시장에 가세한 느낌이다. 국제유가 상승세 역시 국내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을 자극해 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된다.

올해 달러당 1300원대에서 시작한 환율도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이달 들어 장중 한 때 1400원을 넘어서며 올해만 7.3% 급등하기도 했다. 이 같은 추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가파른 상승세다. 고환율은 모두 제품의 생산원가와 비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라 물가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다. 고물가는 기업의 수익성도 악화시키고 고용과 임금시장에서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

고유가 고환율 고금리 등 ‘3고(高)’ 상황이 지속되면서 내수시장의 회복가능성이 점점 더 멀어진다. 반도체 등 특정품목을 중심으로 예상 밖의 빠른 수출호조를 보였지만, 산업전반으로 온기가 확산되지 못하고 있어 걱정이다. 글로벌 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던 미국시장에서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와 장비제조 부문에서 글로벌 1위를 달리고 있는 대만 TSMC·네덜란드 ASML의 1분기 실적발표 이후 큰 폭의 하락 움직임이 부담스럽다. 반도체업계의 투자심리 위축이 국내시장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실적발표 시즌에 미국의 AI(인공지능)칩 분야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급락과 올해 들어 주가가 41% 하락한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불안한 주가 움직임은 분명 국내시장까지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관련 국내 기업에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주가 움직임은 앞서 언급한 미국의 견조한 성장세와 연관된 고물가로 금리인하 시기가 미뤄지고 있고, 원·달러 환율조차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를 유발하기에는 비우호적이라 약간은 조심스러운 투자가 바람직할 듯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2. 2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3. 3“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4. 4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5. 5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6. 6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7. 7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8. 8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9. 9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10. 10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4. 4“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국회의원 치적 ‘또’ 홍보한 김형찬 전 강서구청장 기소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6. 6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7. 7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8. 8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9. 9고속철도 통합 이후 하루 32만 명 탑승… 전년 동기보다 12.6% ↑
  10. 10“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 1“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2. 2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3. 3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4. 4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5. 5“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6. 6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8. 8“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9. 9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10. 10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4. 4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10. 10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