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고객은 24일부터 전국 2500여 개 우체국에서 별도 수수료 없이 입·출금과 조회 및 ATM(자동화기기)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우체국에서 별도의 수수료 없이 이용 가능한 은행들. 우정사업본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경남은행은 업무협약을 통해 우체국 금융 창구에서 경남은행의 예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우정사업본부와 경남은행은 ‘우체국 창구망 공동이용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우체국 창구와 자동화기기를 통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경남은행은 전국에 154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이용 가능한 서비스는 창구에서는 통장과 무통장 거래에서 입금, 지급, 조회, 자기앞수표 업무가 가능하다. 자동화기기에서는 카드를 통한 입금, 지급, 계좌잔액 조회를 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은행 점포 폐쇄 가속화에 따라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이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려는 차원에서 이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우정사업본부는 1998년 씨티은행을 시작으로 기업, 산업, 전북은행의 입·출금 서비스를 제공했다. 2022년 11월에는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까지 제휴를 확대, 총 8개 은행 고객은 우체국을 통해 입·출금 등 금융 업무를 이용할 수 있다. 4대 시중은행의 서비스 시행 이후 지난해 한 해 728만 건 이상의 서비스가 제공됐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지역 주민과 고령층 등이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우체국이 허브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우체국이 국민의 공공복리 증진을 위한 ‘국영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 발굴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