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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석 같은 中企제품 발굴…보석처럼 다듬어 수출”

여리혜 엔에아컴퍼니 대표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4-04-11 19:41:23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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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일본어 독일어 구사 능력갖춰
- 식품 의류 화장품 등 폭넓게 취급
- 부산 대표 특산물과 한식 알리고파

“해외에 알려지지 않은 국내 중소기업의 좋은 제품을 수출하는 것이 ‘원석’을 ‘보석’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리혜 엔에아컴퍼니 대표가 기업의 목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엔에아컴퍼니 제공
무역유통회사 ‘엔에아컴퍼니(n-EA Company)’ 여리혜 대표는 최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엔에아컴퍼니는 올해 2월 사업자등록을 한 신생 회사지만 미국 일본 독일 등에 거래처를 확보해 한국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부산 출신인 MZ세대 여 대표는 일본과 미국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내고 독일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면서 다양한 나라에서의 해외 경험을 쌓았다. 영어 일본어 독일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여 대표가 무역업에 뛰어든 계기가 됐다.

회사명은 ‘near Earth Asteroid(지구 근처의 소행성)’의 약자로, 지구의 원석을 찾아내겠다는 의미다. 해외에 알려지지 않은 국내 중소기업의 원석과도 같은 제품을 발굴하고 다듬어 보석으로 수출하겠다는 여 대표의 경영 목표를 담았다. 회사 로고도 날개 모양을 형상화했다. 현재 엔에아컴퍼니는 경기도에 자리했다.

엔에아컴퍼니의 취급 상품은 고추냉이 다진마늘 등 건조·냉동식품부터 의류 화장품까지 다양하다. 여 대표는 “엔에아컴퍼니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질은 정말 좋은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을 발굴해 해외에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파트너십을 맺은 해외 바이어들의 수요에 따라 국내 다양한 업체들과 접촉하다 보니 취급하는 제품의 범위가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역사 없이 직접 소통하면서 바이어가 원하는 부분을 파악한 점이 바이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크게 작용한 것 같다”며 “다만 수출하는 제품 종류가 다양한 만큼 영어 일본어 독일어로 제품 설명을 구체적으로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웃었다.

최근에는 한국 반찬류를 현지에 유통하는 일본 업체 ‘타카노홀딩스 아카시마셰’와 독점 계약을 하는 성과도 일궜다.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본시의 냉동 다진마늘을 한 달마다 48t에 달하는 규모로 일본에 수출하게 된 것이다. 여 대표는 “일본은 마늘이 씹히는 식감을 싫어해서 다진마늘을 무스 형태로 만든 게 계약을 이끌어낸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일본에서 온 바이어와 경기도에 있는 다진마늘 생산 공장을 방문해 시찰하고, 기계까지 바꾸는 노력을 했다는 설명이다.

오는 15,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한국무역협회(KITA) 공동 주관 ‘2024 붐업 코리아’에도 참가한다. 그는 “이미 행사에서 미팅을 요청한 해외 업체가 10곳이나 된다”며 “특히 냉동 다진마늘 등 냉동식품과 밀키트를 중점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끝으로 여 대표는 부산을 대표하는 어육 가공식품을 비롯해 김 등을 무역 상품으로 다루면서 지역 특산물과 한식을 해외에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여 대표는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수출할 제품을 찾아다닌 보람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식 밀키트 등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부산항 컨테이너에 실리게 될 엔에아컴퍼니의 무역 상품 수가 대폭 증가할 수 있도록 원석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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