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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전 공공기관, 주거래은행 ‘지역 외면’

13곳 중 2곳만 BNK 1순위 지정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4-04-11 19:10:27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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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공기업은 한 곳도 없어 논란

부산으로 이전한 13개 공공기관 중 2곳만 지역은행을 1순위 주거래은행으로 지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 기관의 11조가 넘는 예치금 중 6%만 BNK부산은행에 맡겨졌다.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국제신문DB
부산경실련은 정보공개청구 자료와 윤영덕(광주 동구남구갑) 국회의원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산에 이전한 13개 금융공기업과 공공기관 중 부산은행을 1순위 주거래은행으로 둔 곳이 2곳에 불과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2곳은 이전 공공기관인 영화진흥위원회와 게임물관리위원회다. 이전 금융공기업 중에는 부산은행을 1순위 주거래은행으로 지정한 곳이 한 곳도 없었다.

부산은행을 2순위 주거래은행으로 둔 곳은 영상물등급위원회와 한국주택금융공사 2곳이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남부발전 4곳은 주거래은행 1~3순위에서 부산은행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따라 13개 부산 이전 공공기관의 2022년 예치금 11조3538억 원 중 부산은행 예치 비율은 6%(6256억 원)에 그쳤다. 부산은행 예치금을 살펴보면 ▷한국주택금융공사 6052억 원 ▷영화진흥위원회 166억 원 ▷게임물관리위원회 20억 원 ▷영상물등급위원회 17억 원 순이었다. 2022년 기준 총 예치금 규모가 가장 큰 기관은 주택도시보증공사(6조4339억 원) 한국예탁결제원(2조3295억 원) 한국주택금융공사(2조2355억 원) 순이지만, 이 중 부산은행에 자금을 예치한 기관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유일한 것이다.

부산경실련은 “부산을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고자 문현금융단지에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를 조성해 금융공기업을 이전하도록 했지만 이들의 지역경제 기여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은행 거래 비중을 일정 수준 이상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공공기관의 주거래은행 선정 시 지역은행에 대한 요건을 완화하거나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 지역은행 거래 실적에 따른 가산점 부여 등의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전 공공기관들이 지역은행에 예치금을 늘리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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