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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대어 망미주공 조합설립인가…수주대전 막 올랐다

연산5구역 사업비 1조4000억…삼익비치 이어 부산 두번째 규모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4-04-07 19:22:57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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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합 7월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
- 롯데·현대건설 등 움직임 활발
- 시공 1위 삼성물산 참전 본격화

부산의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연제구 연산5구역(망미주공아파트) 정비사업이 조합 설립 인가를 받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올해 연초부터 부산지역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시공권을 따기 위한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망미주공 수주전의 승자가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부산 연산5구역(망미주공) 재건축 예정지. 국제신문DB
7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망미주공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은 지난 5일 연제구로부터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조합은 이번 주 법인등록 절차를 마치고 시공사 선정을 위해 이달 중 대의원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합은 오는 7월 초 입찰공고, 같은 달 말 현장설명회를 거쳐 8월 말 총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합은 시공사 선정 이후 2028년 착공을 목표로 건축심의 등 나머지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3년6개월로 입주 예정일은 2031년이다.

해당 사업은 연제구 토현로 10(연산동) 일대에 지하 4층에서 지상 45층 규모의 아파트 19동, 2995세대를 신축한다. 조합은 내년 건축심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최대 3200여 세대로 사업성을 높일 방침이다.

사업비만 1조4000억 원 규모로 부산의 재건축 사업 중에서는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사업장에는 현대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DL이엔씨 등 국내 주요 건설사가 모두 관심을 보인다. 대형 건설사들은 고금리 여파 등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아파트 시공권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지금까지는 롯데건설과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 수년간 수주 경쟁에서 한발 물러서 있던 국내 시공능력평가 1위 업체 삼성물산도 조만간 본격적인 수주전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합원들은 일반 브랜드와 하이엔드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엇갈려 대형 건설사들의 제안 내용에 따라 시공사 선정 결과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조합원 상당수가 분담금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일대일 재건축’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점에서 망미주공 재건축 사업도 공사비가 시공사 선정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만큼 각 건설사는 특화설계, 마감재 고급화, 복합 커뮤니티 등 조합원의 마음을 잡을 제안 내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호 조합장은 “앞으로 부산에서 망미주공만큼 도심 내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는 재건축 단지는 없어 1군 건설사의 수주전이 치열하다. 망미주공이 부산을 대표하는 대단지 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공정하게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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