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채소 등 농산물뿐만 아니라 외식 품목과 기름값도 오르고 있어 가계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외식 물가는 지난해 3월보다 3.4% 올랐다. 이는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1%)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로써 월간 기준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1년 6월 이후 34개월 연속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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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
특히 외식 물가를 구성하는 39개 세부 품목 중 지난달 물가가 지난해 3월보다 떨어진 품목은 없었다. 비빔밥 물가 상승률이 5.7%로 가장 높았고 떡볶이·김밥(각 5.3%), 냉면(5.2%), 구내식당 식사비(5.1%), 햄버거(5.0%)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1.4%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1.7%포인트 낮았다. 정부가 물가안정 정책을 추진하면서 다수 식품기업이 제품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둔화세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1.4% 오르는 데 그쳤지만 2년 전인 2022년 3월과 비교하면 10.3% 높았다.
국내 기름값도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한동안 등락을 거듭해 온 국제유가가 최근 뚜렷한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2일(현지시간)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배럴당 85.15달러)과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배럴당 88.92달러)은 지난해 10월 27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648.70원으로 전날보다 2.73원 올랐다.
한편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납품단가 지원 업종을 농협·영농법인 등에서 중소형 매장 및 전통시장 등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1일까지 18개 오프라인 매장과 26개 온라인몰이 참가한 가운데 ‘대한민국 수산대전-수산인의 날 특별전’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