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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융기회발전특구, 산은 등 40곳 참여 의향

BNK자산운용 본사 부산으로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4-04-02 20:05:33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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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중심지 지정 15년을 맞는 부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대를 모으는 기회발전특구 사업에 정책금융기관과 은행, 디지털 금융사 등 40여 곳이 투자 의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가 추진하는 금융기회발전특구에 40여 개 금융 관련 기업이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시는 지난달 말 산업통상자원부에 대구 전남 경북 등과 함께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했다. 특구 입주 기업은 ‘법인세 100% 감면’ 등 파격적인 혜택을 받게 된다.

참여기업을 보면 가장 큰 앵커기업으로 한국산업은행이 포함됐다. 정책금융을 통해 기업 투자와 구조 개편 등 종합정책기관으로서 현재 부산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BNK금융그룹 계열사 가운데 서울 본사를 두고 있던 BNK자산운용과 BNK벤처투자도 본사를 부산으로 옮기기로 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사업자인 부산BDX와 세종텔레콤도 참여한다. 세종텔레콤은 북항재개발지역(2단계)에 상당한 규모로 투자할 예정이다.

해양·파생금융 부문에서는 금융기술 전문기업 코스콤과 유아이비 손해보험중개가 참여할 예정이다. 내년 한국거래소가 파생상품시장 야간개장을 추진하는 등 파생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스콤을 매개로 증권사를 부산에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부산 기회발전특구는 문현금융단지와 국방부 부지,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 부지 일원을 중심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부산이 기회발전특구로 최종 지정되면 남구 문현금융단지를 넘어 북항 일원을 아우르는 해양·파생금융 중심의 ‘금융특구’가 조성돼 세계적 금융도시 도약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33년까지 12조5000억 원의 부가가치와 10만6000명의 신규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기회발전특구가 지정되더라도 과제는 남은 것으로 지적된다. 금융 산업이 규제산업인 만큼 각종 특례 제공이 금융 생태계 육성에 중요한 요소인데, 이 부분은 빠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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