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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건설업 뒷걸음…공사 계약액 28%↓

지난해 건설공사 9조 원 수주…전년보다 3조6000억 원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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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톱50 기업도 16%나 줄어

부산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의 지난해 공사 계약액이 전년에 비해 급감했다.
부산의 한 건설공사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 업체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9조 원으로 집계됐다. 분기별로는 1분기 2조5000억 원, 2분기 1조8000억 원, 3분기 2조3000억 원, 4분기 2조4000억 원이었다. 2분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2조 원대를 유지했다.

전체 실적은 사상 최대였던 2022년의 12조6000억 원보다 3조6000억 원(28.6%) 줄었다. 2019년 이후 최저치다. 부산지역 건설업체의 공사 계약액은 2018년 10조1000억 원에서 2019년에는 9조5000억 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2020년 9조8000억 원으로 반등했으며 2021년에는 11조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2021년과 2022년 두 해 연속으로 이어오던 10조 원 이상 금액 달성에 실패했다.

업계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지역 건설업체의 공사 계약액 감소를 불러온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2022년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3조 원을 넘어서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으나 지난해에는 이 같은 특수를 누리지 못해 결국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 이 때문에 2024년 1분기 통계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공사 계약액이 지난해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올해에도 반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국 건설업체의 지난해 공사 계약액은 240조6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8.9% 줄었다. 반면 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72조 원이었다. 부산에서 진행된 건설공사 계약액은 10조8000억 원으로 전년(14조4000억 원)보다 3조6000억 원 감소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발주하는 공공부문 계약액은 67조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9% 늘었으나 민간 부문은 173조1000억 원으로 26.4% 감소했다. 공종별로 보면 토목 계약액은 78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 늘었다. 그러나 건축 계약액은 162조5000억 원으로 27.3%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상위 1~50위 기업의 계약액이 102조9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6.2% 감소했다. 또 51~100위(12조8000억 원), 101~300위(21조9000억 원), 301~1000위(18조8000억 원)는 각각 25.4%, 19.4%, 24.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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