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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과일 물가 43% 급등…배 129%↑ '42년 만에 최고'(종합)

지난달 부산 전체 소비자물가 3.4% 올라

작년 8월 이후 8개월째 3.0% 이상 치솟아

석유류 물가도 1년 2개월 만에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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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지난달 부산지역 소비자물가가 과일값 고공행진과 유가 불안 등 영향으로 3.4% 급등했다.

특히 겨울철 과일인 배·귤·사과 등의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더 두드러졌다. 이 가운데 배 물가는 130% 폭등하며 42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일 통계청과 동남지방통계청이 각각 발표한 ‘2024년 3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부산 전체 소비자물가 지수는 113.96(2020년=100)으로 지난해 3월보다 3.4% 올랐다.

지난해 8월(3.4%) 이후 8개월 연속 3.0% 이상 상승세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인천·전남(각 3.6%) 다음으로 높았다.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였다. 울산과 경남은 각각 3.2%, 3.3%를 기록했다.

역시 과일을 비롯한 농산물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부산 농산물 물가(이하 지수 기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2.1% 급등했다. 2011년 1월(24.8%)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작황 부진 등 때문이다.

농산물 중 과실 물가는 지난달 상승률이 43.2%에 달하며 1991년 5월(47.6%) 이후 약 33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과실 중 배 물가 상승률이 129.4%로 가장 높았고 귤(98.2%) 사과(66.2%) 체리(51.9%) 수박(49.5%) 복숭아(48.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배 상승률은 1982년 1월(135.4%) 이후 약 4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산물이 포함된 신선식품 물가는 지난달 21.8% 급등했다. 2011년 1월(23.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석유류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부산 석유류 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1.6% 올랐다. 월간 기준 부산 해당 물가가 상승세(전년 동월 대비)를 보인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된 데 따른 결과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부산 생활물가 지수도 지난달 4.3% 오르며 지역 전체 소비자물가(3.4%)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내버스료(25.2%)와 택시료(18.3) 등 교통비는 물론 맥주(5.4%) 공동주택관리비(10.4%) 구내식당식사비(8.4%) 보험서비스료(17.9%) 등 주요 분야 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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