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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저축은행 감사…제2금융 PF부실 털기 본격화

금감원, 8일부터 금고 4곳 대상…연체율 치솟는 저축은행도 계획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4-03-31 20:07:47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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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부동산프로젝트 파이낸싱(PF) 뇌관의 취약 지점으로 꼽히는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 제2금융권 PF부실 정리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예금보험공사 새마을금고중앙회 등과 함께 오는 8일부터 약 2주간 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 검사를 나간다. 검사 대상은 자산 규모가 비교적 큰 개별 금고 4곳이다. 행정안전부 관리·감독을 받는 새마을금고에 대한 금융당국 검사가 이뤄지는 것은 처음이다. 이는 금융위원회와 행안부가 지난 2월 맺은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금감원 예보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검사협의체를 구성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과 행안부는 지난해 7월 새마을금고 뱅크런 위기 이후 금고 감독 과정에 금융당국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수용해 이번 공동 검사에 처음으로 나서게 됐다.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부동산 PF 위기 여파로 계속 상승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 새마을금고 전체 연체율은 5.07%였지만 올해 1월 6%대로 오른 데 이어 지난 2월엔 7%대까지 추가 상승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에 대해서도 이번 달 중순께 올해 1분기 말 연체율이 나오면 현장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저축은행 상황은 심각하다.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결산 경영공시를 보면 절반이 넘는 41곳이 순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 79개사는 지난해 모두 5559억 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2011년 대규모 영업정지 사태 여파로 2013년 회계연도에 5089억 원의 적자를 낸 이후 9년 만에 처음 적자를 기록했다. 지주계열 저축은행들이 다른 계열사들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기반으로 부동산 PF 등의 손실 가능성에 대비해 충당금을 대거 쌓은 게 순손실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또 연체율이 10% 넘는 저축은행이 14개사에 달했고, 일부는 연체율이 20%를 훌쩍 넘기도 했다. 금감원은 지난 29일부터 ‘상호금융권(새마을금고 제외) 예수금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도 본격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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