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얼어붙은 부산 제조업 채용…10곳 중 7곳 구직계획 못 세워

상의, 매출 상위 500곳 현황 조사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4-03-28 19:11:33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금리·물가 등 부담에 보수적 전략
- 추진기업 80%도 “10인 미만 예정”
- 생산직 연구·개발직은 구인난 여전

올해 부산지역 주요 제조기업의 10곳 중 7곳이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해 지역 매출 상위 500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채용 계획 수립 현황을 파악한 ‘부산 지역 500대 제조기업 2024년 신규채용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채용 계획을 수립한 지역 제조기업은 30.7%에 그쳤다. 반면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중은 36.7%, 미정 상태인 기업은 32.6%에 달했다. 수시 채용할 여지는 남았지만 고금리·고물가 등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채용 계획에 보수적으로 접근해 전반적으로 올해 제조업 채용 시장은 위축되리라는 분석이다.

신규 채용계획이 수립된 기업의 전체 채용 규모는 1447명, 기업당 채용 규모는 10명 미만의 소규모가 주를 이뤘다. 50인 이상 대규모 신규채용을 계획 중인 기업은 4.3%에 불과한 반면 79.4%의 기업은 10인 미만의 소규모 채용을 예상했다.

그나마 지난해 대비 신규 채용 확대를 계획한 기업은 ‘사업다각화, 투자 확대(57.9%)’ 등을 인원 충원의 배경으로 꼽았다.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신규 채용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채용 확대 이유로 ‘업황 개선 전망(15.8%)’ ‘결원 증가에 따른 충원 확대(10.5%)’ ‘미래 인재 확보 차원의 선제 대응(5.3%)’ ‘기타(10.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신규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의 주된 이유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영향으로 인력 수요 예측이 어렵다(75.5%)’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신규채용 위축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생산직 구인난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인력 공급을 가장 필요로 하는 직무는 59.7%가 생산직을 꼽았고, 구인난이 가장 큰 직무로도 58.7%가 생산직으로 응답했다. 연구·개발직 역시 인력 수급 필요성은 낮다고 하더라도 구인 난도는 높게 나타나, 기업이 원하는 직무에서 필요 인력을 원활히 확보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들 제조업(상위 500대)의 올해 연평균 초임 수준은 대졸 3414만 원, 초대졸 3367만 원, 고졸 3299만 원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중견기업의 2022년 기준 평균 초임 연봉과 비교하면 대졸은 부산이 250만 원 낮지만 초대졸과 고졸 초임 연봉은 각각 14만 원, 165만 원 더 높았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초대졸·고졸 임금 수준이 전국 수준에 근접하고 있음에도 생산직 구인난이 지속되는 것은 임금 이외 일자리 요인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것을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4성급 호텔 ‘L7 해운대’ 오픈
  2. 2해운대 포장마차촌 ‘아름다운 이별’…80년 명물 역사속으로
  3. 3납치된 유튜버 車 트렁크 속 방송 “좁아서 근육통 왔죠”
  4. 4부산 구덕운동장 재개발로 市 미래유산 지정 취소 우려
  5. 5전미르 마저 2군…롯데 1순위 입단선수 얼굴보기 힘드네
  6. 6“평생 현역이란 자세가 핵심 노후자산…부동산 올인 마세요”
  7. 7[근교산&그너머] <1385> 전남 광양 가야산
  8. 8[단독] 영화숙·재생원 악몽, 국제사회에 첫 증언
  9. 9디지털치료제 부산 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
  10. 10외국인 전용 지역화폐 ‘부산페이’ 전국 첫 출시
  1. 1“수출입·중기銀도 이전을” 이성권 부산금융거점화法 발의
  2. 2아빠 출산휴가 10→20일…男 육아휴직률 50% 목표
  3. 3“한동훈, 주말께 與대표 출마 선언”
  4. 4개혁신당, 21일 부산서 현장 최고위 연다
  5. 5김도읍 "보훈급여 포기하는 일 없도록 기초생활보장법 개정"
  6. 6정동만 1호 법안 '고준위 특별법' 발의
  7. 7국힘 박상웅 국회의원, 분기별 '생활안정기금' 도입 요구
  8. 8부산시의회 안성민 의장 연임
  9. 9부산시 16조9623억 추경예산안 예결위 통과
  10. 10與 ‘최고령 초선’ 김대식, 초선 같지 않은 광폭행보
  1. 1롯데, 4성급 호텔 ‘L7 해운대’ 오픈
  2. 2디지털치료제 부산 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
  3. 3외국인 전용 지역화폐 ‘부산페이’ 전국 첫 출시
  4. 4“연결법인 동시 세무조사로 지역기업 부담 덜어주겠다”
  5. 5연 1회 2주간 ‘단기 육아휴직’ 도입, ‘육휴급여’ 최대 월 150만→250만 원
  6. 6대한항공 ‘부산~상하이’ 내달 1일부터 운항 재개
  7. 7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한 달 만에 90명 늘어
  8. 8부산 동·남구 75만㎡ '기회발전특구' 지정…"금융으로 산업 재편"(종합)
  9. 9지갑 얇은 요즘, 주목받는 가성비폰…갤A35 출격
  10. 10상속세 대상 2만명 육박…4년 전보다 2.4배 급등
  1. 1해운대 포장마차촌 ‘아름다운 이별’…80년 명물 역사속으로
  2. 2부산 구덕운동장 재개발로 市 미래유산 지정 취소 우려
  3. 3“평생 현역이란 자세가 핵심 노후자산…부동산 올인 마세요”
  4. 4[단독] 영화숙·재생원 악몽, 국제사회에 첫 증언
  5. 5부산 작년 대중교통수송분담률 44%…역대 최고치
  6. 6檢, 공탁금 횡령 전 부산지법 직원 징역 20년 구형
  7. 7포럼 2시간 전부터 가득 메운 좌석, 유현웅 대표 깜짝 마술공연도 선봬
  8. 8확실한 ‘내 것’을 만드는 노력, 인생 2막 성공 열쇠
  9. 9'지리산 케이블카 유치 갈등' 함양·산청군, 단일 노선 추진 가닥
  10. 10“사실상 각자도생 시대, 장점 활용할 분야 찾길” 경험자가 전하는 조언
  1. 1전미르 마저 2군…롯데 1순위 입단선수 얼굴보기 힘드네
  2. 2축구협회 대표팀 감독후보 평가, 5명 내외 압축
  3. 3북한 파리올림픽 6개 종목 14장 확보
  4. 4대 이은 골잔치, 포르투갈 콘세이상 가문의 영광
  5. 5미국 스미스 여자 배영 100m 세계신기록
  6. 6부산 아이파크 홈구장 구덕운동장 이전
  7. 7소년체전 부산 유일 2관왕…올림픽·세계선수권 도전
  8. 8당구여제 김가영 LPBA 64강 탈락 이변
  9. 9보스턴 16년 만에 우승, NBA 새 역사 썼다
  10. 10양산시 한 유통업체 대표, 이틀 연속 골프 '홀인원'
우리은행
불황을 모르는 기업
‘솔밸브’ 점유율 세계 3위…50여 개 제품군 ‘車부품 백화점’
불황을 모르는 기업
원예용 톱 ‘히든 챔피언’…가격 아닌 품질로 승부
  • 유콘서트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