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 본원이 있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제2회 선박안전관리사 자격시험이 치러진다.

해양수산부는 30일 필기시험이 부산을 비롯해 인천(인천해사고등학교), 목포(목포해양대학교) 등 3곳에서 시행된다고 28일 밝혔다. 선박안전관리사는 해사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한 업무를 체계적·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전문가다. 최근 선박의 대형화, 친환경화, 첨단화 등이 이뤄지면서 안전 관리의 필요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이어서 이들의 역할도 더 중요해지고 있다.

개정된 해상교통안전법에 따라 국제항해 여객선, 총ｔ수가 500ｔ 이상인 화물선 및 100ｔ 이상 위험물 운반선 등의 소유자는 올해 1월 5일부터 반드시 선박안전관리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선임해야 한다.

항해 중인 선박.

선박안전관리사는 1~3급으로 구분된다.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선박관계법규, 해사안전관리론, 해사안전경영론, 선박자원관리론 및 선택 과목(항해·기관·산업안전관리 중 1개 )으로 구성된 필기시험과 면접시험(1·2급만 해당)에 합격해야 한다. 3급 이상의 항해사·기관사, 산업안전기사 또는 산업안전지도사 자격을 보유한 사람은 선택과목을 면제받는다. 지난해 시행한 제1회 선박안전관리사 자격시험에서는 1136명의 응시자 가운데 355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선박안전관리사 자격시험은 연 1회 시행이 원칙이다. 그러나 해수부는 자격제도 도입 초기인 올해에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연 2회 실시하기로 했다. 자세한 사항은 자격시험 위탁·운영기관인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능력평가팀(051-620-5833/5851)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