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사과 파 등 주요 과일 채소류의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1500억 원의 긴급 가격안정 자금을 지난 18일부터 추가 투입하는 등 이어지는 정부 대책에 일부 품목의 가격이 내린 것이지만, 다른 여러 먹거리 가격은 올라 밥상물가를 위협하는 요소는 여전히 남은 것으로 지적된다.
 |
|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채소류를 구매하고 있다. 국제신문DB |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22일 소매가격 기준 부산지역의 일부 주요 과일·채소 가격이 하락했다. 과일의 경우 후지 사과(상품·10개) 가격은 2만7723원으로 1주 전(2만8635원)과 비교해 3.18% 내렸다. 신고 배(상품·10개)는 4만3968원으로 1주 전(5만818원) 대비 13.48% 하락했다. 채소 가격도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토마토(상품·1㎏)는 7260원으로 1주 전(8478원) 대비 14.37% 하락했고, 대파(상품·1㎏) 가격도 4025원으로 1개월 전(5745원)보다 29.94% 떨어졌다.
이는 정부가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이 급등한 과일 채소 위주로 할인 지원에 나선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일시적으로 가격이 내렸다 해도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다 고추 김 등 밥상에 자주 오르는 품목의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소매가격 기준 부산지역 풋고추(상품·100g)는 2358원으로 1주 전(1970원) 대비 19.67% 상승했고, 청양고추(상품·100g)는 2205원으로 1주 전(1885원)보다 16.98% 올랐다. 김의 경우 얼구운김(중품·10장)은 2148원으로 1주 전(2000원) 대비 7.4% 올랐다.
유통업계는 당분간 먹거리 고물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협 하나로마트 부산점 관계자는 “현재 정부 지원 할인과 자체 할인 행사를 함께 진행해 과일 채소류 물가 안정화를 도모하고는 있지만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