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세계 컨 해운시장 둔화…장기계약 모델 개발해야”

2024 해양수산 전략리포트 <4> 컨 해운시장 전망과 대응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4-03-14 18:50:31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향후 10년 선대량 年 3.6% 증가
- 물동량比 많이 늘어 운임 악영향
- 녹색항로 개발, 디지털 전환 절실
- KMI “선화주 상생정책 보완을”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컨테이너 해운시장 전망도 어둡다. 컨테이너 물동량 역시 향후 10년간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응 전략과 선화주 상생 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정상회의에서 조홍식 기후환경대사가 미국 등 10여 개국과 녹색 해운 목표 이행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우리나라는 미국과 녹색해운항로 구축 계획을 내놨다. 국제신문DB
14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컨테이너 해운시장 수급 전망과 과제’ 연구보고서를 보면 2023년 컨 물동량은 2억125만 TEU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10년 후인 2033년 컨 물동량은 연간 약 3.4%씩 증가해 2억8163만 TEU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0~2022년 컨 물동량 연평균 증가율(3.6%) 대비 낮은 수치다.

컨테이너 선박 선대량도 연평균 약 3.6%씩 증가해 2033년 글로벌 컨 선대는 7218척, 약 3520만 TEU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3년과 비교해 용량은 31% 증가하지만 선박 대형화로 척수 증가율은 18.2%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컨 운임 역시 당분간 손익분기점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전서연 해운정책연구실 전문연구원은 “다만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선대 교체, EU 탄소세 부과 등의 요인으로 할증료와 같은 운영비용 상승에 따른 운임 상승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응 전략으로는 수요 예측 및 시장분석 역량 제고를 위한 ‘해운시장분석 서비스’ 제공을 비롯해 녹색해운항로 구축 확대, 해운산업의 디지털화 촉진 등이 꼽혔다. 공공차원에서 이 같은 서비스를 개발 제공해 선사의 위험관리 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녹색해운항로란 선박에서 항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한 항로를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과 녹색해운항로 개발에 나섰으며 호주 싱가포르와 협력을 추진 중이나 더욱 적극적인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선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전환 기술 개발 및 활용 지원, 관련 인력 양성, 민관 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운영 등 디지털 전환 추진 지원정책도 필요하다.

세계 경기 불확실성 증가와 각종 해운항로 리스크 발생 등에 따라 국내 선·화주의 상생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대외무역 의존도는 99.5%에 달해 수출입이 국가 경제 발전의 핵심이다. 이 때문에 국제운송 안전성과 주요 항로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

정부는 선화주 상생을 위해 우수선화주 인증 제도를 2020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우수선화주로 인증되면 우대금리 정부사업 가점, 우수기업 정부 포상 등의 혜택을 받는다. 여기에 선사는 해양진흥공사 투자수익률 할인 및 보증료율 인하,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화주는 운송비용 일부를 법인세서 공제, 수출신용보증 보증한도 확대 등의 인센티브를 각각 받는다. 그러나 감면 조건이 까다롭고 혜택이 낮아 실제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선화주 간 상생을 높이기 위해 화주업 측면에서 ▷해운산업 투자 유도 ▷선화주 협력 위한 지원제도 강화 ▷컨 화물 장기운송계약 모델 마련 등이 제안됐다. 선주와 화주는 해운 시황에 따라 수익구조가 대립되는 트레이드 오프(Trade-Off) 관계다. 화주가 해운업계에 투자하면 불필요한 변동성을 줄일 수 있어 실질 운임의 안정성을 개선할 수 있다.

우수선화주 인증제의 혜택을 늘리는 한편, 국가필수선대제도 지원비용을 운항비 보조까지 확대해 화주가 더 효율적인 비용으로 국적선사를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류희영 해운시장연구센터 전문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단기 계약 중심은 불황기에는 운임변동성 확대 화주의 다양한 요구 미반영 등의 단점이 있다. 장기운송계약 모델을 개발하면 선박의 PF금융과 선박 확보에 유리하고 추가 운임인하 여력도 있어 상호 이익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공동기획=국제신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 2033년 전세계 컨테이너선 선대 전망 (단위=척, 1000TEU)

구분

연도

3000 이하

3000~7999

8000~
1만5000

1만5000
이상

합계

척수

2023

3062

1393

970

181

6107

2033

3286

1561

1377

267

7218

TEU

2023

4592

7441

11130

3737

26900

2033

5016

8490

16085

5612

35204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3. 3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8. 8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9. 9[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0. 10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 1[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2. 2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3. 3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4. 4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5. 5[뭐라노] 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7. 7"악의적 가짜뉴스" 민주당, ‘김혜경 여사 골프 의혹제기’ 주진우 고발
  8. 8박수영 의원, 민원해결 창구 6년간 300회 운영
  9. 9인권위, 김병기 전 보좌관 제기 '국수본 수사 지연으로 인권침해' 진정 각하
  10. 10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SK하이닉스, 2026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매출 104조, 영업이익83조
  4. 4한신공영, 가덕도신공항 접근도로 건설 사업자로 사실상 낙점돼
  5. 5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6. 6올해 1~9월 부산 순유출 인구 5800명…2년새 절반 축소
  7. 7SK하이닉스 메모리 위기론 일축…“2029년까지 D램·HBM 완판”
  8. 8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9. 9이형일 "2028년 100인 이상 사업장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화"
  10. 10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6. 6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7. 7[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8. 8제17회 부산고등어축제, 10월 30일 송도해수욕장에서 개막
  9. 9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10. 10“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4. 4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5. 5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6. 6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7. 7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8. 8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9. 9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10. 10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