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장인화 회장과 차기 회장으로 추대된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이 의원 후보 등록 이후 무투표 당선을 만들고자 조정에 나선 가운데, 일반의원은 후보자 119명 중 정원(100명)을 초과하는 후보 19명이 자진 후보 사퇴서를 제출함에 따라 별도의 투표 없이 전원 당선됐다. 반면 지역 내 상공업 관련 비영리법인 및 단체들이 참여하는 특별의원은 후보자 23명(정원 20명)이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해 투표가 진행된다. 부산상의 한 관계자는 “특별의원 합의도 이뤄지면 좋았겠지만 선거를 치르게 됐다”면서 “이는 각 조합이나 단체 차원의 주요한 현안을 지역경제계를 대표하는 부산상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개별 단체장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 같다. 선거인·선거권수가 일반의원보다 훨씬 적은 만큼 선거실시에 따른 혼란이나 갈등은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25대 일반의원 선거인수는 876명, 선거권수는 6408개로 특별의원보다 월등히 많다. 

25대 당선 일반의원을 보면 새로 진입한 업체가 16개사로 현 24대(32개)에 비해서는 줄었다. 24대는 치열한 경선을 통해 신진기업들의 진입이 많았던 반면 25대는 차기 회장이 추대로 사실상 결정 난 상황인 만큼 경쟁보다는 화합에 기반을 두고 최소한의 교체만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규 진입 업체로는 ㈜부산은행 ㈜금양 ㈜동화엔텍 ㈜팬스타라인닷컴 등 지역에서 중량감 있는 기업이 다수 포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