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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기 저점 지나 생산부문 회복 국면”

현대경제연 “소비·건설 부진”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4-03-03 14: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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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신음하는 한국 경제가 올해 경기 저점을 지나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00년 이후 경기순환 그래프. 제12순환기의 정점은 현대경제연구원 추정. 자료 통계청, 현대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현경연)은 3일 ‘경기판단지수로 본 산업 활동 부문별 경기 현황’ 보고서에서 올해는 경기순환 주기상 수축 국면을 지나 새로운 순환기의 확장 국면 가운데 회복기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생산 소비 투자 등 주요 부문별 경기판단지수를 도출해 한국 경제의 전반적인 회복 수준을 평가했다.

생산 부문은 지난해 말 안정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게 현경연 판단이다. 광공업 생산이 부진한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이 전체 산업생산 회복을 주도했다. 생산 경기판단지수는 지난해 1월 저점을 기록한 이후 하반기 회복세가 강화되며 같은 해 9월에는 최대 충격폭의 168%에 해당하는 수준까지 회복됐다.

소비 부문은 지난해 10월 저점을 형성한 이후 같은 해 12월까지 저점 부근에 머물러 있었다. 세부적으로도 내구재 준내구재 비내구재 모두에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된다. 소비 부문은 전 부문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 투자는 지난해 7월 저점을 형성한 이후 기계류 중심으로 현재 회복 국면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최대 충격폭의 52%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류 설비투자 경기판단지수는 회복세였지만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운송장비는 하락세를 보이는 등 다소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 분류인 ICT 품목 설비투자도 지난해 4월 저점 이후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건설 투자는 수축 국면이 지속되면서 저점 도달까지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현경연은 분석했다. 특히 건축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건설 투자의 최대 충격상태는 지난해 12월이었으며 아직 저점을 형성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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