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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S급 인재보다 A급 채용 선호”

전문성 외 팀워크·소통력 고려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4-02-27 15: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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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해당 분야 전문성이 탁월한 S급 인재보다는 ‘소프트 스킬(Soft Skill)’을 갖춘 A급 인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 스킬이란 이력서에는 나타나지 않는 소통 능력, 협상, 팀워크, 리더십 등의 능력을 말한다. 단기간 내 퇴사 가능성이 높은 S급 인재보다는 역량이 높은 A급 인재를 채용한 후 채용 이후 유지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로버트월터스 코리아 최준원 지사장이 27일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기업들의 채용 동향을 설명했다. 로버트월터스 제공
글로벌 채용 컨설팅 기업 로버트 월터스는 27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내용을 담은 ‘2024 디지털 연봉조사서’ 결과를 발표했다. 기업들은 신규 채용보다 기존 인원을 유지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으며 채용 시에도 기술역량 외 인성 면접의 일환으로 팀 미팅, 커피챗 등을 통해 지원자의 협업 태도,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을 면밀하게 파악하려는 경향이 나타났다.

테크 분야에서는 이른바 ‘1인 개발팀’ 증가가 예상되면서 주도적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할 수 있는 소프트 스킬 인재 수요가 커진다. 김선우 로버트 월터스 컨설턴트는 “올해는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유료화, 서비스 확장 운영에 관한 능력이 선호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법무 분야에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 글로벌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 IR·투자유치 등 비즈니스 관계 유지를 할 수 있는 역량에 가중치를 둔다.

기업들의 성공적 인재 유지를 위해서는 ‘연봉 패키지’ 못지 않게 비급여성 복지 제공이 유용할 것이라는 게 이 회사 설명이다. 로버트 월터스 조사 결과, 지원자들은 이직할 때 성과급(84%, 이하 복수응답)이나 스톱옵션(36%) 외에도 자율출근·원격근무(48%), 자녀 학자금(30%), 장기휴가·안식년(26%) 등 복리후생을 중시했다. 기업 역시 지난해 직원 퇴사를 막기 위해 하이브리드 근무제 도입(55%), 복리후생 개선(50%), 직원 웰빙 증진(36%) 등에 노력한다고 답했다.

최준원 로버트 월터스 코리아 지사장은 “기업은 실무적 전문성을 넘어 폭 넓은 시야로 전체를 조망하고 이해관계자들과 효율적으로 소통하는 능력을 높이 산다. 직무 전문성을 꾸준히 높이고 유지해 적극적으로 기회를 열어놓는다면 경쟁력 있는 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85년 영국 런던에서 창립된 로버트 월터스는 31개국 39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전문인력 채용 컨설팅 등을 진행한다. 한국에는 2010년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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