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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글로벌 인기에…동남권 항공우주기업 매출 날았다

‘3개사 통합’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작년 매출 9조 돌파…영업익 76%↑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4-02-25 02: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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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 수출 KAI도 사상 최대 실적

- 양사, 첨단기술 개발 등 집중 투자


동남권에 소재한 국내 대표 항공우주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홈페이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관 전경. KAI 제공
경남 창원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부문 수출 호조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에 이어 지난해 4월 한화방산까지 ‘방산 3사’ 통합을 완료하면서 통합 원년이던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셈이다. 우주항공 부문도 ‘선방’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9조3697억 원, 영업이익 704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76%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방산은 수출이 실적을 이끌며 매출 4조1338억 원, 영업이익 57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2%, 172% 늘었다. K9 자주포와 고성능유도미사일 체계인 천무 등 지상 무기체계뿐만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표준의 추진장약 개발에 성공해 모듈화 장약(MCS, Modular Charge System)을 영국 BAE시스템즈에 공급하면서 ‘수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MCS란 탄두 뒤에 장전돼 강한 폭발력으로 탄두를 정해진 사거리에 보내는 탄약 구성품이다.

항공우주 부문 역시 여행 수요 회복으로 민수 항공기 운항이 증가해 엔진 유지보수, 신규 부품 공급이 늘었다. 매출은 1조6105억 원으로 늘었지만 RSP(Risk and Revenue Sharing Program, 항공 엔진 개발 단계에서 생산·판매·정비까지 수익과 위험을 공유하는 파트너십 계약) 형태로 개발에 참여한 GTF(Geared Turbo Fan) 엔진 손실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4억 원 수준에 그쳤다.

경남 사천의 KAI도 지난해 잠정 실적은 전년도 대비 매출 37%, 영업이익 75%, 당기순이익 91%가 증가한 매출 3조8193억 원, 영업이익 2475억 원, 당기순이익 2218억 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KAI 창사 이래 최대치다. 당기순이익도 2016년(2645억 원) 이후 최대를 기록하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폴란드 FA-50GF 12대의 성공적 납품과 KF-21, 상륙공격헬기, 소해헬기 등 안정적인 체계개발, 코로나로 위축됐던 기체부품사업의 회복세가 최대 매출을 견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주효했다. 영업이익은 1543억 원으로 311% 증가했다. 매출 1조5100억 원(전년 동기대비 74% 증가), 당기순이익 1294억 원으로 분기 단위로서는 역대 최고 성과였다.

수주 역시 4조6365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초 목표치인 4조4769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1조8000억 원이었다. KAI는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기술개발을 위해 올해 차세대 공중 전투 체계, 우주모빌리티 등 미래 6대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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