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차등 전기요금 도입 땐 기업 유치…에너지 분권 앞당겨야”

탄소중립에너지대전환 포럼 기조연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4-02-21 19:37:25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분산에너지법이 중앙 집중 타파
- 소형모듈원전 등 신기술 상용화
- 혁신기업 지원해 부가가치 유발
- 지역 경제 활성화 새 동력 될 것

국민의힘 박수영(부산 남구갑) 의원은 오는 6월 시행을 앞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에너지법)과 관련해 “수도권 일극주의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되거나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차등요금제)를 도입하면 에너지 분권을 실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 의원은 2022년 11월 분산에너지법을 발의한 당사자다.

■“분산법, 에너지 분권 실현에 도움”

화상을 통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박수영(부산 남구갑·국민의힘) 국회의원.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그는 21일 국제신문 주최로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제5회 탄소중립 에너지 대전환 포럼’에서 기조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발표는 박 의원이 국회 본회의 일정으로 포럼에 참석하지 못해 화상으로 진행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소속된 박 의원은 지역 간 ‘전력 수요·공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자 차등요금제 도입 근거 등이 담긴 분산에너지법을 2년 전 발의했다. 이후 해당 법안은 지난해 5월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1년여 뒤인 오는 6월 14일(예정) 시행된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령 확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박 의원은 우선 “현재 미국과 유럽 등 핵심 경제권에서는 (친환경 자동차 등에 인센티브를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미국)을 포함해 에너지 주권 확보를 위한 입법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런 대외적 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도 대비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으로 전 세계가 에너지 주권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고 있다”며 “에너지는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주요 수단이자 국민 삶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중앙 집중형 에너지 시스템을 지역 분산형 방식으로 바꾸는 분산에너지법은 각 지역의 에너지 분권 실현과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 안정을 위한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 분산에너지법의 핵심 취지는 수도권(중앙) 집중형 전력 공급 방식을 해소하는 데 있다. 분산에너지의 기본 개념은 ‘지역 내에서 생산된 전력을 해당 지역에서 소비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분산에너지법 시행이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지방시대 구현’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1년 기준) 서울의 연간 전력 생산량은 534만MWh(메가와트시)로 같은 해 부산 울산 경남에서 생산된 전력(총 1억1574만MWh)의 4.6%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해 서울에서는 전력 생산량(534만MWh)의 8.9배인 4730만MWh가 소비됐다”며 “이는 부울경이 에너지 자산을 갖고 있는데도 그 자산의 이용권은 서울 등 수도권에 있다는 의미”라고 꼬집었다.

21일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국제신문 주최 ‘제5회 탄소중립 에너지 대전환 포럼’에서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산업연구본부장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 환경 변화와 우리의 도전과제’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에너지 신기술 상용화 촉진”

박 의원은 “부산처럼 대형 발전소가 위치한 곳은 지역발전에 제약이 있고 이것은 때때로 주민의 경제적 자율권을 제약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가까운 곳에 대량의 에너지 자산(원전)을 가진 부산 울산 경남은 서울과 같은 수준의 전기요금을 낸다. 이는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분산형 전원으로 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상황”이라며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가 제시한 ‘탄소중립형 분산형 전원’이 (전력 수요·공급 불균형 문제의)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분산에너지법에 근거 조항이 담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선정이나 차등요금제 도입으로 첨단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부울경으로 이전하면 수도권 일극주의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또 “분산에너지는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될 소형모듈원전(SMR)이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기술의 상용화와 활성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클린에너지 기술을 가진 혁신기업과 에너지 테크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면 고용 창출과 생산·부가가치 유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또 다른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신설되는 첨단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면 부울경 청년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해 지방소멸도 막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부울경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분산에너지법 제정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이제는 하위 법령이 제대로 마련되도록 힘을 쏟아야 한다. 우리가 힘을 모으면 2024년을 진정한 에너지 분권의 원년으로 만들 수 있다”고 독려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상어 ‘부캉이’ 33일 만에 수로 벗어나…유도작업 종료
  2. 2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3. 3‘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4. 4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5. 5‘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8. 8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9. 9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10. 10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4. 4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5. 5'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6. 6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7. 7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8. 8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9. 9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10. 10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세무조사 때 금품·향응 수수"…국세청 직원 5년간 31명 징계
  6. 6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7. 7올해 부산 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다'…1년새 2만5000명↑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10. 10“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1. 1상어 ‘부캉이’ 33일 만에 수로 벗어나…유도작업 종료
  2. 2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5. 5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8. 8[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9. 9‘부캉이’ 수로 출구 부근까지 유도…그물 주위 맴돌며 바다로 안 떠나
  10. 10“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