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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동산 더 거세진 한파…일주일새 아파트값 0.11% 하락

한국부동산원 이달 첫째 주 동향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4-02-08 18:40:53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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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구 0.23% 내려… 전국 -0.06%

새해에도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금리 여파로 매수세가 위축하면서 아파트 가격은 하락하고, 경매물건은 늘어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시장 기대에 비해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한파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부산지역 아파트 단지. 이원준 기자
8일 한국부동산원의 2월 첫째 주(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1% 떨어져 전국에서 대구(-0.16%)에 이어 두 번째로 하락 폭이 컸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률은 0.06%다. 부산의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은 0.45%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집값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하락률은 0.31%다.

지역별로는 지난주 동구가 수정·초량동 신축 아파트 중심으로 매매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0.23%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영도구(-0.21%)는 영선·동삼동 주요 단지 위주로, 부산진구(-0.20%)는 양정·부암동 구축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부산은 전세가격도 지난주 0.06% 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0.07%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도구(-0.19%)는 봉래동5가·동삼동 구축, 부산진구(-0.18%)는 양정·부암동 중소형 규모, 북구(-0.14%)는 만덕·화명동 위주로 하락했다.

아파트 경매 건수도 지난 1월 345건으로 지난해 12월 187건 보다 배 가까이 급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대출을 갚지 못하는 소유자들이 경매에 내놓은 아파트 수가 늘었다는 의미다. 낙찰가율도 76.8%로 전달(80.4%)보다 3.6%포인트 하락했다. 지지옥션은 측은 “매매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매각 물건 증가세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부동산플랫폼인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고금리에 따른 시장 위축으로 전반적으로 매수 심리가 반등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 기대에 비해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수 있어 부동산시장으로의 추가 자금 유입이 어렵지만 다시 유동성이 공급된다면 부산 아파트 시장도 하반기에는 상승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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