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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부양 재확인 효과? 저평가株 옥석가리기 분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책 추진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4-02-06 19:12:21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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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주환원·이익보호 등 제도 보완
- 전문가 “테마주 사듯 접근 안돼”

금융당국이 한국 기업 특성을 고려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한 증시 부양 방침을 거듭 강조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진다. 이 프로그램은 상장사 스스로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실행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주주 이익 환원 확대 등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6일 ‘자본시장 정책과제 추진방향’을 발표하면서 국내기업이 수익성이나 자산가치 등이 유사한 외국기업에 비해 저평가되는 경향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이를 포함한 자본시장 제도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저PBR 종목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투자 과열 우려가 제기되지만 국내 증시 PBR은 해외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당기순이익에 초점을 맞춘 PER(주가수익비율)과 달리 PBR은 자본의 가치를 고려하기 때문에 자본집약적 장치산업 비중이 큰 국내증시 평가에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업종별 투자지표(PBR·ROE 등) 비교공시 ▷상장사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기재 ▷주주가치 제고 우수업체 등으로 구성된 지수와 상장지수펀드(ETF) 개발 등을 계획 중이다. 또 기업의 주주가치 존중 문화가 확산되도록 물적분할·내부자거래·자사주 및 배당절차 관련 제도 개선으로 일반주주 이익 보호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고, 추가적으로 상법 개정을 통해 소액주주권익보호를 위한 제도 보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불공정 거래 제재수단을 다양화하고, 유사 투자자문업에 대한 규율도 강화한다. 공매도 제도개선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지원과 같은 세제개선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대체거래소(ATS) 출범, 비상장주식시장 제도화 등을 통해 거래시스템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날 증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지난주 급등했던 일부 저PBR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2576.2)는 전일 대비 15.11포인트, 코스닥(807.03)은 0.96포인트 하락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투자자들은 저PBR 주식을 마치 초전도체 테마주처럼 매수하는 모습”이라며 “실제 정책 개선의 수혜를 받아 주주환원이 확대되고, 지배구조 개선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여지가 있는지 판단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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