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가마트 산지직거래 기획전 등
- 농산물 매출 50~90%까지 올라
온라인 유통업체에 맞선 경쟁력 강화를 새해 목표로 내건 대형마트의 자구안이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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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가마트에서 쇼핑하는 고객들. 국제신문DB |
29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5일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4 가격파격 선언’을 한 이마트는 월별 핵심상품 3가지를 초저가로 선보인다. 이달에는 삼겹살 대파 호빵이 핵심상품이었는데 부산지역 이마트의 지난 5~27일 해당 상품 매출을 보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7%, 84%, 27% 올랐다. 이 기간 오프라인 매장을 찾은 고객 수도 20% 정도 증가했다. 이마트의 새로운 가격 정책이 통한 셈이다. 이마트는 독보적인 가격 리더십으로 본업 경쟁력을 키우고, 매달 선보이는 초저가 상품과 다음 달 시작하는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 한정판 상품들을 통해 고객이 체감하는 ‘비용 절감 혜택’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 점포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우수 농가와의 사전기획을 통한 상품 경쟁력 확보에 나선 메가마트의 전략도 합격점을 받았다. 메가마트는 지난 11~17일 부사 품종 사과 10만 개 물량을 확보해 40% 할인하고, 지난 18~21일에는 제주감귤농협과의 산지 직거래로 만감류를 선보였다. 해당 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출과 비교할 때 올해는 판매액이 80%나 늘었다.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는 메가마트 부산 동래점이 경남 거창군의 농산물 건강식품류 등을 산지 직거래로 선보이는 특별 기획전을 연다.
또 지난 18~21일 매장의 모든 상품을 할인하는 최대 규모의 ‘메가블랙위크’ 행사 매출은 지난해 행사 대비 50%나 뛰고, 고객은 무려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마트 부산지역 5개점(동래점·남천점·기장점·문현점·덕천점)에는 나흘간 20만여 명의 고객이 몰렸다. 한우 삽겹살 등 축산물 매출은 80~120% 신장했고, 채소 과일 등 농산물 매출도 50~90% 올랐다. 부산의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유통구조 혁신과 온라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먹거리 상품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대형마트 업계가 온라인으로 떠난 고객을 불러들이기 위해 품질을 높이고 가격은 낮추며, 차별화에 공들이는 ‘상품 경쟁력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앞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 매달 2, 4주 차 일요일에서 평일로 전환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오프라인 유통업체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대구와 충북 청주시, 서울 서초구의 대형마트가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한 데 이어 부산에서는 수영구가 관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의 평일 전환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을 통한 소비가 확대되면서 지난 10년간 영업·판매직 사원이 45만 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코로나19 전과 비교해 대형마트 직원 수가 급감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이마트 직원 수는 2만3000명으로 2019년 6월 말(2만5000명)보다 2000명 줄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2만3000명→2만 명)와 롯데마트(1만3000명→1만900명)도 직원 수가 크게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