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가 경신할 신규 단지도 즐비
- 고금리 등 핑계 분양경쟁에 우려
건설사들이 고금리와 물가 상승, 고급화 등을 앞세워 고분양가 전략에 나서면서 올해 부산 아파트 분양가가 역대 최고액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아파트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의 최고 분양가가 3.3㎡당 60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설사들이 고금리 등을 핑계로 지나치게 분양가를 올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단지의 고분양가는 지역 전체 분양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수요자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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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남구 더비치 푸르지오 서밋 아파트 전경. 국제신문DB |
18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협성건설이 수영구 광안해변로 323 일원에 공급하는 ‘테넌바움294’는 오는 26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6층~지상 36층 294세대 규모로 협성건설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하이엔드 브랜드다. 지난해 12월 준공을 마쳤으며 다음 달 2일 샘플하우스를 공개하고 6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이 아파트는 펜트하우스 2세대를 제외한 전 세대가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이지만, 평균 분양가가 3.3㎡당 4000만 원가량으로 부산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광안대교 조망의 일부 고층 세대 분양가는 최대 60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부산지역은 일부 단지의 분양가가 급등하면서 평균 분양가격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9월 남구 대연 4구역을 재건축한 더 비치 푸르지오 서밋의 분양가는 3.3㎡당 3300만 원으로 부산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앞서 6월 분양한 해운대구 우동 ‘경동리인뷰 2차’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도 3.3㎡당 2800만 원으로 인근 초고가 아파트 엘시티의 분양가를 훌쩍 넘어섰다.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 중에서는 올해 10월 분양예정인 해운대 재송동 옛 한진CY에 들어서는 ‘르웰 웨이브시티(가칭)’의 분양가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지 주목된다. 부산시 공공기여협상 1호 사업지인 이 단지는 최고 67층 규모의 아파트 6개 동, 2076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이 단지에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해 평균 분양가가 4000만 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정확한 분양일정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수영구 남천동 메가마트 자리에도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푸르지오 서밋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39층, 총 999세대 규모로 사업자 측은 전 세대에서 광안대교와 바다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하는 등 고급화가 예정돼 있다. 업계는 입지와 용지 매입가 등을 고려할 때 이 아파트가 부산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중개플랫폼인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공사비 상승 부담 등으로 분양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지나친 고분양가는 지역 전체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