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야경의 골격을 담당하는 7개의 다리.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체류형 관광객 확대를 목표로 하는 것이 바로 ‘세븐브리지 랜드마크 프로젝트’다. 올해로 사업 4년 차에 접어들었으나 아직까지 특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국제관광도시 사업 중 하나인 세븐브리지 랜드마크 프로젝트는 2021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국비 지원이 끝나는 올해까지 총 104억2300만 원(국비 50%, 시비 50%)이 투입된다. 부산만이 가진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7개의 교량(광안대교·부산항대교·영도대교·남항대교·을숙도대교·신호대교·가덕대교)에 심미성 놀이성을 부여해 주변 지역 관광자원까지 고부가 가치로 재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광안대교를 제외한 나머지 교량은 접근성과 관광상품 인지도가 떨어진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출시된 ▷남항대교 ‘송도 미식 콘텐츠’ ▷을숙도대교 ‘철새 연계 아웃도어미션게임’ ▷신호대교 ‘갯벌체험’ 관광상품 등이 있다.
세븐브리지 랜드마크 프로젝트는 크게 ▷교량별 관광자원화 사업 ▷교량 연계 관광상품화 사업으로 나뉜다. 관광자원화 사업이자 세븐브리지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광안대교 경관조명 및 미디어파사드는 오는 6일 점등식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서부산권 야간관광명소 조성을 위해 추진된 신호대교 경관조명 사업은 2022년에 완료됐다. 경관조명 사업에만 전체 사업비의 86%에 달하는 90억 원이 들어갔다. 7개의 교량에 스토리를 입히는 브랜딩 개발은 2022년 6월 마무리됐다. 올해는 교량 연계 관광상품화 사업에 집중한다.
시는 부산 전체를 아우르고 있는 해상 교량을 통째로 지역 랜드마크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량 인근 지역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로 상권을 일으킨다는 취지다. 시 관계자는 “교량별 브랜드 이미지와 스토리텔링을 구축하는 데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올해는 관광객에게 교량이 있는 어느 지역을 가든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